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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변두리가 읽은 50권 책에 대한 영수증 같은 이야기들
역사와 지리 지식을 바탕으로 예술과 철학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문학을 덧입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거기에 심리와 종교가 더해지면 금상첨화일 텐데….
책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나. 내게 필요한 것을 얻으면 더 바랄 게 무언가.
무책임한지 몰라도 나는 편하게 마음 내키는 대로 읽는 것이 좋다. 독서 능력이 좋아지면 어렵고 지루한 책들을 읽지 말라고 해도 커피 한잔 마시듯 읽을 것 아닌가.
전체를 보고 본질을 파악하는 눈을 기르고 싶다. 하루 이틀 한두 권으로 될 일이 아니니 조급해하면 안 되는데 자주 약해지고 열등의식이 찾아온다.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듣다 보면 어쩌면 나만 빼고 모두 그토록 똑똑한지 놀란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게 대단하다. 세월이 갈수록 성능 좋은 기능들을 장착하고 태어나는가 보다.
목차
책을 펴며… 4
Ⅰ. 암울했던 시절 이야기
1. 김산 《아리랑》… 11
2. 조갑상 《밤의 눈》… 15
3. 이어령 《축소지향의 일본인》… 19
4. 이충렬 《간송 전형필》… 23
5. 권비영 《덕혜옹주》… 29
6. 황석영 《심청》… 33
7.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36
Ⅱ. 나라 밖에 떠도는 이야기
8. 마르셀 에메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43
9.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47
10. 주제 사마라구 《눈먼 자들의 도시》… 51
11.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55
12. 마이크 레스닉 《키리냐가》… 59
13. 로버트 제임스 윌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64
14. 위화 《제7일》… 68
Ⅲ. 우리 것 우리의 삶
15. 오주석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75
16. 목성균 《누비처네》… 79
17. 김은주?·?박경화?·?이혜영 《산골마을 작은학교》… 83
18. 김진명 《글자전쟁》… 87
19.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91
20.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95
Ⅳ. 세월을 이긴 책들
21. 헤르만 헤세 《데미안》… 101
22. 카프카 《변신》… 105
23. 김학주 번역 《노자》… 109
24. 플라톤 《향연》… 112
Ⅴ. 어떻게 살 것인가
25.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119
26. 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123
27. 장대익 《다윈의 정원》… 128
28. 김벌래 《제목을 못 정한 책》… 132
29.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136
30. 전진문 《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140
31. 마루야마 겐지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144
Ⅵ. 우리가 사는 세상
32. 사이토 다카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151
33. 피에르 클라스트르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155
34. 김영수 《난세에 답하다》… 159
35. 구정은?·?정유진 《10년 후 세계사》… 164
36. 공지영 《도가니》… 168
37. 윤흥길 《완장》… 172
38.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76
Ⅶ. 이야기꾼의 책들
39. 신영복 《나무야 나무야》… 183
40. 신영복 《담론》… 187
41. 김훈 《공터에서》… 192
42. 김훈 《풍경과 상처》… 196
43. 정유정 《종의 기원》… 200
44. 정유정 《7년의 밤》… 204
Ⅷ. 긴 호흡의 이야기들
45. 조정래 《아리랑》… 211
46. 조정래 《태백산맥》… 215
47. 조정래 《한강》… 219
48. 최명희 《혼불》… 224
49. 이문열 평역 《삼국지》… 228
50. 이문열 번역 《수호지》… 232
책을 덮으며…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