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사람, 그는 기성세대의 무조건적인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자신이 희생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정신적 · 육체적 성장의 과정도 거치지 않은 12살의 어린 소년은 연상의 처자와 혼인을 하게 되고, 소년은 종족 보존의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종가의 4대 독자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쟁 이후에 밀려온 서구 문화에 청년들은 열광하면서 사회는 이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변화를 겪었다.
신구 문화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으며 사회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모하여 갔다. 그리고 청년들은 반드시 종손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1세기는 그렇게 엄청난 변화로 시작되었다.
1941년 일본 규슈 오이다갱 출생 1963년 포항수산초급대학 수산경제학과 졸업 1976년 서울시립남산도서관 퇴직 1989년 광주대학교 도서관학과 졸업 2001년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년퇴직 2010년 제60회 한국문인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2010년 제63회 한국문인 소설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단편소설 「해변에서 만난 사람」 외 4편) 2010년 한국대표 명산문선집 「쓴웃음」 외 2011년 한국대표 명산문선집 「왜가리 한 마리」 외 2012년 한국대표 명산문선집 「참담한 실수」 외 2012년 단편소설집 『해변에서 만난 사람』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