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만들어 좋은 땅을 일구는 열정과 애정
나는 좋은땅과 두 번째 자비 출판이다. 첫 번째의 자비 출판 도서(나는 이렇게 읽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 나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여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서점 판매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 어렵지 않게 출판했다. 그 이후 두 번째 출판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25년 전 공학도서 몇 권을 출판했던 사장님과 연락이 되어 미흡한 원고지만 서두르게 되었다. 그러던 중 공학과 인문 출판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좋은땅과 자비 출판을 하기로 결정을 바꿨다. 빈틈없는 출판 매뉴얼에 따른 일정관리, 꼼꼼한 교정과 편집/디자인을 거치면서 모래알처럼 나의 거친 원고는 잘 빚은 도자기처럼 점점 매끈하고 부드러워졌다. 어쩌면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책을 출판하기보다 오히려 글쓰기 공부를 한 셈이다. 욕심 같아서는 교정 및 편집/디자인 과정을 더 늘리고 싶을 정도였다. 좋은땅의 사람(亻)의 말(言)이 일관성이 있으니 신(信)이 생겼다. 그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미래의 결과를 알고자 한다면 지금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출판 준비과정에서 작가와 좋은땅 식구들의 열정과 애정이 좋은 책을 만들어 좋은 땅을 일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