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주는 행복으로의 초대
한번쯤 돌아보며 낭만을 찾기 위하여
‘은꽃’은 저자가 아내에게 붙여 준 애칭이다. 『은꽃연가』는 오인택 저자가 2011년부터 출장, 여행 등에서 아내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아 틈틈이 지어서 보냈던 시를 한데 엮어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부부로 오랜 시간을 함께 살면서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은꽃연가』는 오래된 연인 간의 사랑을 한번쯤 돌아보고 인생의 낭만을 다시 찾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은꽃연가』에는 각 시와 사진이 하나씩 나란히 수록되어 있다. 사진은 세상에 있는 하트 모양의 것들을 모조리 찾고 있는 사진작가에게 받은 것으로 그리움, 사랑, 낭만을 가득 담고 있는 『은꽃연가』와 더욱 특별한 조화를 이룬다. 『은꽃연가』의 시를 한 편씩 음미하며 우리가 항상 진부다고 말하지만 항상 갈구하며 붙잡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욱 일상으로 끌어당겨 잔잔한 행복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