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묵상이었다. 묵상이 깊어지며 글이 되었고, 그 글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기 위해 책을 만들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아는 분을 통해 간단하게 소책자를 만들었고, 그것이 꿈이 되어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다. 마침 아버지가 다시 묵상집을 낼 것을 권유하셔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좋은땅 출판사를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에겐 책 출간 비용이 부담스럽고 유통과 같은 일들은 무지하기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우연히 인터넷 광고를 통해 좋은땅 출판사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견적과 유통 등에 대한 답변을 받고는 “이거다!” 했다. 다시 원고를 보내고 매니저님의 제안에 따라 일을 진행하다 보니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가을날 멋진 열매를 얻게 되었다. 사실 글만 있으면 책은 그냥 만들어지는 줄 알았다. 3번의 교정을 거치며 얼마나 꼼꼼하게 교정을 살피는지 알게 되었고, 적절한 제안과 권유로 글이 잘 다듬어져 갔다. 또한, 메일로만 소통할 수밖에 없는 일의 구조 속에서 센스 있게 저자의 요구대로 책을 잘 디자인해 주셔서 감사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모르는 저자를 잘 배려해 주고 최선을 다해 작업을 이어가게 하신 좋은땅 출판사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아마 다시 책을 만들 기회가 되면 나는 또 좋은땅 출판사를 찾게 될 것이다. 1인 1책 출판의 시기가 오고 있다. 좋은땅 출판사가 그 일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