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편집과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소통
좋은 땅 출판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자비출판’이라고 검색하자 제일 먼저 뜬 출판사다. 다른 출판사도 비슷비슷하게 많이 있어 선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여러 가지 조건은 거의 유사했지만, 좋은 책 만들기에 대한 정성과 열정이 남달라 보였다. 편집과 디자인, 처음 메일로 문의했을 때, 내 메일만 기다렸다는 듯이 일 분도 안 되어 명확하고 친절한 답 메일을 보내준 점 등을 고려할 때 신뢰가 생겼다. 이후 여러 작업을 거치면서 어쩌면 저자인 나 보다도 더 꼼꼼하게 원고를 검토하고 애정을 보여줘 마음 놓고 즐겁게 책을 만들 수 있었다. 자비출판이 ‘구리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꿋꿋하게 두 번째 책을 자비출판으로 출판하고자좋은 땅 출판사를 선택했다.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수많은 확인과 승인단계를 거쳐 지쳐갈 때쯤 비로소 끝이 났다. 나보다 더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좋은 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 그 자체였다.이번 책은 나의 두 번째 에세이로 소소한 일상과 재밌게 읽은 책에 대한 감상, 그리고 부산과 제주살이에 대한 추억을 솔직하게 담았다. 5년 차 백수로서 제법 안정적으로 꾸려나가는 일상과 이제 슬슬 재미를 찾아 알록달록한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그리고 싶었다. 그동안의 우울하고 무채색이었던 일상은 이 책 속에 봉인해 두고, 앞으로는 재밌고 생기있게 살아가겠다는 굳은 결심 같은 것 말이다. 좋은 땅 출판사의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좋은 시간도, 좋은 향기로 고스란히 담겼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