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삥땅의 전설’의 저자 문정태와의 만남

2020.09.04

1. 삥땅의 전설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20년간 기업과 연구소, 투자사를 위해 컨설팅을 하면서 수많은 비리와 부정사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횡령이나 비리 사건으로 회사 사장님, 투자사들의 피해가 결코 적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횡령사건의 피해자(직원 횡령으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겪음)이기도 합니다. 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한국 사회가 조금이나마 깨끗한 사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2. 저자님이 꼽는 명장면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다섯 번째 이야기(‘사장님 여기 빅하스 한 박스 추가요’)에서 빅하스 대표이사를 배신하려는 최 전무의 계략이 와해되고 대표이사가 다시 회사에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회사 오너의 아들이라도 회사를 위해서 진정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장님들이 주주나 투자자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소설 속에 등장하는 비리, 횡령 사건들의 모델이 된 실제 사건들이 있었나요?

 

과거 사건들에서 영감은 받았으나 실제 일어난 일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더라도 내일 당장 우리나라 회사나 사회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 저자님이 실제로 경험하셨거나 들었던 비리, 횡령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거나 안타까웠던 사건이 있을까요?

요즘에는 비리나 횡령 사건들이 주로 과도한 주식투자나 도박으로 인해 타인의 재산을 탐하는 결과로 일어나는 일이 많습니다. 즉 장발장처럼 생계형 비리나 횡령사건은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나이 어린 직원이 아직 도덕관념이나 가치관이 굳어지기 이전에 돈의 유혹에 넘어가서 횡령하는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가치를 폄하할 수는 없지만 물질만능주의 때문에 젊은 직원의 인생이 망가지는 경우가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5. 만약 중소기업 사장님 혹은 스타트업 창업주님들이 비리, 횡령 사건을 마주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중소기업은 비리나 횡령으로 인하여 회사 자체가 부도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규모가 작고 구성원이 적어 이런 큰 위험을 겪게 되면 기업이 생존하기 어려워집니다.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리나 횡령의 사실 관계, 근거자료, 증거를 수집하고 필요시 경찰과 검찰에 고발조치를 해야 합니다. 아끼는 직원이라고 눈감아 주면 이런 횡령은 일상이 될 것이고 기업은 와해됩니다.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교육, 매뉴얼,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합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코로나로 어려운 현실에서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위기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 몰릴 때 인간은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독자님들이 믿는 사람이 비리나 횡령을 저지를 거라 상상하기는 싫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한길 속은 모르지 않습니까?

비리나 횡령이 뉴스에서만 일어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그 규모나 파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물질적으로 피해를 복구하기도 힘들지만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으로 정신적 피해가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비리 사건을 겪지 않기 위한 예방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비리나 횡령사건들을 조사하여 우리 사회에 이런 부정사건이 없어지는 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삥땅의 전설 2를 구상중입니다. 이런 책이 우리 독자님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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