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곱슬머리》의 저자 최진우와의 만남

2020.01.17

1. 《곱슬머리》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각 단편마다 쓰게 된 이유는 다르긴 한데요. 문득 어느 날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대학교 삼 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요. 그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써 온 글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확실한 제 것을 갖고 싶었고, 그 수단으로 글을 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여섯 편의 단편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혹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그 이유는요?
<곱슬머리>에게는 제목을 내주었으니 다른 작품을 고르고 싶네요. 작품 모두 각각 다른 의미로 애착이 가지만 그중에서도 고르라면 <드림캐처>를 고르고 싶습니다. 지금의 제 상황이 소설 속 이야기와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스스로도, 꿈을 좇는다는 건 입바른 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현실과 타협하고 얻은 삶이면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꿈이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다면 다시 행복을 찾아 살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잘못된 것들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3. 이 책을 출판되면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은 대상은 누구인가요?
부끄럽지만 역시 여자친구가 가장 먼저일 것 같네요. 항상 믿어 줘서 너무 고맙고, 그 답례로 뭐든지 여자친구와 가장 먼저 나누고 싶어요.

 

4. 어떤 독자가 이 책을 읽었을 때, 어떤 부분에 공감하기를 바라면서 집필하셨나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살다 보면 가끔 제가 너무 유별난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어요. 별것도 아닌 일에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고 힘 빼고. 나 빼고는 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괜히 나만 이상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절대 그런 게 아니었어요. 글에도 썼지만, 저만 특별할 이유가 없잖아요? 다들 겉으로 내색하지 않을 뿐이지, 속으로는 저와 비슷한 생각들을 갖고 살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숨기고 사는 게 익숙해진 탓에,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들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저 자신도 그렇고요. 이 책을 쓰면서 저도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독자분들도 제 책을 읽으며 그런 시간을 가지신다면 좋겠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는 대학원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붙여 주시면 감사히 들어가서 부족한 학업을 채울 생각입니다. 글도 계속 쓸 생각인데요. 다음에는 더 나아진 글로 다시 책을 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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