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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신없이 지나온 길, 문뜩 뒤돌아보면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리고 자기만의 길을 발견한다.
일에 파묻혀 머리가 복잡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찰 때, 잠시 나와서 먼 산 한 번 바라보면 좋겠다. 혹시 아는가? 무한한 공간에 시선을 두다가, 극도의 ‘대자적 경험’으로 모든 것이 걸림돌이던 ‘애벌레살이’에서 모든 것이 구경거리가 되는 ‘나비살이’로 변화할지도….- 본문 중에서
모두 지칠 때쯤, 주변 안전한 바위 위에 앉으니, 밀려오는 파도가 가슴까지 적셔 온다. 잠시 눈을 감는다. 파도 소리…, 파도 냄새…, 파도의 출렁거림에 온몸을 맡긴다. 그것만이 전부인 것 같은 세상……. ‘내가 멈췄다’라고 해야 할까……. 이리도 편안하고 좋을 수가 있을까…! 이 감각을 만나려고, 여기 멀리 남쪽 끝 섬까지 왔나 보다. 살며시 눈을 뜨니, 잠시 쉼도 없이 출렁거리는 바다 표면에 시선이 닿는다. ‘사느라 참 고생이 많다…….’ 속에서 되뇌는 말에, 왜 내 가슴이 저려 오는 걸까….
가끔은 아무런 책임도 계획도 없이, 좋아하는 이들과 일상에서 떠날 필요가 있다. 그러다가 지금이 전부인 듯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쉼’이자 진짜 ‘삶’이 아닐까!- 에필로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 그 이상의 존엄, 길 찾기!04
1부 걷다가 길을 만나다
1장. 무작정 걸어가다17
01. 전화 한 통18
02. 숨 고르기21
03. 자유로운 영혼에 먹칠하다23
04. 도긴개긴25
05. 옛이야기28
06. 완벽한 그러나 어설픈34
07. 역량을 판가름하는 표지38
08. ‘문서’가 정치 한복판에!43
09. 쪽지 한 뭉치46
2장. 걷다가 만난 꽃53
10. 종이 한 장 차이54
11. 말벌이 친절해서 그래!60
12. 겉과 속64
13. 고용 승계69
14. 따로 햇볕 잘 드는 곳에!71
15. 참여위원회74
16. 선인장의 피날레78
17. 한 발짝만 더81
3장. 우연히 갈림길에서87
18.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88
19. 아~ 복잡하다91
20. 가장 힘들고 많고 중요한 (업무분장)97
21. 일에도 순리가 있다101
22. 회의록을 살피다106
23. 마지막 방패막이110
24. 반쪽짜리 간담회113
25. 소진과 친절 사이117
2부 길 위에서 길을 내다
4장. 새롭게 길을 내다123
26. 중간 관리자 관점124
27. 벗어날 수 없다면 즐기자! (슈퍼비전)131
28. 새 포도주는 새 그릇에 (제안제도)135
29. 줄탁동시 (신입직원)138
30. 직원 고충 처리141
31. 폭력 앞에서146
32. 누구나 꼰대150
33. 관리자 덕목154
5장. 더불어 길을 내다161
34. 무더위 쉼터162
35. 휴게 공간165
36. 소통의 트라이앵글 / ① 경청169
37. 소통의 트라이앵글 / ② 공감173
38. 소통의 트라이앵글 / ③ 자기표현176
39. 민주적 의사소통180
40. 휴게 시간 & 회식188
41. 여성 휴게실 / 직원 복지를 위한 마지막 미션192
42. 조직의 꽃, 형평성!196
3부 길 가다가 길이 되다
6장. 잠시 길가에 머물다205
43. 아침 조율206
44. 사람다워지다210
45. 두려움을 만나다216
46. 소통의 단계219
47. 질서와 존중224
48. 기억과 진실230
49. 진정한 지지는 ‘나’로부터233
50. 두 개의 길239
7장. 길 위에서 길이 되다243
51. 손님맞이244
52. 씹던 껌은 휴지통으로247
53. 은밀한 중에251
54. 보물 있는 그곳에255
55. 온전한 세상259
56. 선택263
57. 돌아가야 할 곳267
에필로그 ― 여행 속 찰나의 쉼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