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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비워라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5월 07일
- 건강
- 9791138858946
- 면수
- 판형
- 제본
- 264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5월 07일
- 건강
- 9791138858946
- 264쪽
- 152mm × 225mm
- 무선
고령 환자들의 수면 장애를 진료하며 치매와 노화의 상관관계를 한의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유영준 저자.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체념하기 쉬운 수면의 문제를 뇌 건강과 치매 예방의 핵심 신호로 짚어내는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질병인 치매를 단순한 노화가 아닌 오랜 생활 습관의 축적으로 바라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제안하는 도서 『뇌를 비워라』. 한의사이자 치매 예방 도우미로서 첫걸음을 뗀 유영준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깊은 지혜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는 경기도 이천 태강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유영준입니다. 금번 『뇌를 비워라』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환자들, 특히 고령의 환자들을 더 자주 접하는 한의원의 특성상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면 문제”였습니다. 연령 변화에 따른 수면 시간의 변화 그래프를 체내 수분 비율 변화 그래프와 겹쳐 보면, 우하향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령의 환자들이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원인은 한의학적 변증으로 “음허(陰虛)”의 상황에 기인한 경우가 많은데, 음허의 상황이 되면 잠을 잘 못 자고, 입이 마르며, 예민해지는 등의 변화를 보입니다. 비단 눈에 띄는 그런 증상 말고도, 세포 단위에서의 수분 비율이 일괄적으로 줄기 때문에 신경 세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치매의 원인이 되는 측면도 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환자분들은 오랜 시간 잠을 제대로 못 자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체념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잠을 못 자게 되면 “치매”가 올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당장 수면 장애를 치료하자고 해도, 치매는 먼 훗날의 일이고 내가 걸릴지 말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진료 환경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책을 써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저를 믿고 진료 받던 분들이 하나둘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는 등의 소식을 접하기도 했고, 치매 인구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작금의 상황이 안타까웠던 측면도 있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진 오랜 환자를 보았고, 중증 치매로 요양원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자식들의 간병비를 걱정하는 환자를 보았습니다. 돌이키기 힘든 단계에 빠지면 백약이 무효하고 오직 “돌봄” 서비스에 기대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치매 예방에 대해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간병을 하는 가족이 지치게 되고, 이분들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도 많아 치매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는 사실도 한몫했습니다.
노년을 앞두고 있는 제 또래 50대 이상의 사람들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전부터 있었던 터에 환자들을 진료하며 터득한 인체의 노화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서 ‘에센스 테라피’를 설파할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인해 오랜 시간 약에만 의존해 온 분들이 운동과 섭생을 통해 건강을 스스로 회복하고, 궁극적으로 활기찬 노년을 맞이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아무래도 7장과 8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머지 부분들은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기도 하고, 매체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7장에서는 한의학의 인체관을 통해 어떻게 하면 치매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전달할 수 있는 장이 되었고, 8장에서는 현대 과학적으로 밝혀진 치매와 뇌에 관련된 최신 지견을 통해 한의학적 설명과 함께 예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인체라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병리적 변화를 통해 현대 과학이 밝혀 놓은 사실은 무엇이고, 한의학적 관점과 예방 방법으로서의 한의학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치매를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생활 습관의 축적으로 바라보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집필 과정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예방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요소라고 하면, 단연코 “수면”입니다. 책에서도 강조했지만, 깊은 잠에 들었을 때 열리는 “글림프 시스템”을 통해 뇌 속의 노폐물이 배출되어 아밀로이드 베타 같은 물질이 뭉쳐서 반(plaque)을 형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잘” 자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임상을 통해 체험하였고, 50% 가량의 노령층이 수면 장애를 겪는다는 점은 가히 충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으로서의 보음(補陰)이라는 치료법이 “에센스 테라피”와 밀접하기에 책에서는 에센스 테라피에 대해서도 강조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수면을 위협하는 존재 중 큰 것이 바로 “유튜브”인데요. 애초에는 제목을 좀 키치하게 “유튜브, 안 끊으면 당신은 치매”라고 하려고 했었죠. 잠 안 온다고 더 유튜브를 끼고 사는 노인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이런 제목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어린 청소년만 유튜브를 끼고 사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도 그에 못지않게 하루 종일 유튜브를 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태대로 살다 보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 것이란 절박감에 책을 쓰게 된 것입니다.

‘에센스 테라피’라는 개념이 이 책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독자가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과 신선한 채소를 적정량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리비아 아마존에 사는 치마네족은 늙어서도 혈관이 건강하고, 치매도 거의 없습니다. 하루 종일 움직인다는 사실 외에, 음식물의 70%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그들과 다른 것은 바로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활동과 적절한 영양분의 섭취로 “정(精; Essence)”을 잘 축적하여 생활의 동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에센스 테라피’의 요체입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생명의 원천, 정(精) 에센스 테라피(Essence Therapy)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책을 읽은 날부터 바로 밤 11시 이전에 취침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유튜브를 보더라도, 자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끄고, 조용히 자리에 누워 하루를 빠르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나간 일들에 집착하지 않고, 온전히 “잠”이라는 세계로 빠져들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정(精)을 쌓는 생활 습관을 들이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먹는 것에 있어서 좀 더 절제하고,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여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리지 않는 식단 관리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걷기를 생활화하여 남아도는 당을 잘 저장할 수 있는 튼튼한 허벅지를 가지고, 가까운 산을 찾아 허벅지가 터질 듯하고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 자신을 몰아넣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는 늙더라도 염증이 나를 괴롭히고, 암을 만들고, 치매를 유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시길 희망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일단 책 출판을 계기로 치매 예방 도우미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각 지역 복지관, 기관, 기업 등에서 건강과 치매에 대해 알리고 싶습니다. 치매는 20~30년 동안 진행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50~60대부터 생활 관리와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가 쌓여 건강한 몸을 이룬다는 진리를 설파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등산을 통해 1년 반 만에 자연스럽게 6kg을 감량한 저자의 경험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고 운동하는 법 등 치매에 국한되지 않고, 건강 일반에 대한 주제도 함께 다루고 싶습니다.
다음에 쓰게 될 책의 주제는 “걷기”입니다. 수십만 년 동안 걸었던 인류가 좌식 생활을 하고 나서 건강은 어떻게 나빠졌고, 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걷기”를 통해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합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한 전제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활동(운동)을 해야 하고, 햇빛도 적절히 잘 쬐어야 하며, 자기 3시간 전에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밤 11시 이전에 자야 합니다. 수면 시간은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나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건강한 수면이 있어야 건강한 삶이 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문학을 전공한 한의사입니다. 으잉? 이게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싶으시겠지만,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다시 수능을 보고 한의대에 진학했습니다. 저도 20대 초반에는 시인, 소설가를 꿈꾸기도 한 입장에서 글쓰기가 친근하기도, 어렵기도, 아프기도 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어려서 현실이라는 장벽에 대해 잘 모르고, 스스로의 문재(文才)에 대해 객관적 검증도 받지 못했고, 막연히 글을 써서 먹고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밥벌이할 만한 재능이 없음을 인정하고 나서는 차라리 마음이 편했던 것도 같았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를 늦게나마 인정하게 된 셈인데요. 사실 직장에 다니고 나서야 포기하게 된 셈이었습니다.
자주 책을 읽고 있는 입장에서 언젠가는 작가가 되리라는 꿈은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은퇴 후에도 언제든 기회가 있으면 작가가 되리라는 꿈은 포기하지 않고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었으니까요. 비록 이번 책을 통해 작가라는 타이틀이 생기게 되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문학 작품으로 찾아뵙는 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뇌를 비워라』의 후속작 이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치매 예방의 핵심으로 '잘 자는 것'과 '정제되지 않은 식단'을 강조하며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를 촉구하는 유영준 저자. 한의학적 관점과 현대 과학을 접목한 저자의 조언처럼, 오늘 밤 11시 이전 스마트폰을 끄고 뇌를 비우는 작은 실천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향한 든든한 주춧돌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