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소개하다

그 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이야기를 벗 삼아……

 

어머니의 텃밭60~70년대의 때 묻지 않은 우리나라의 농촌 풍경을 보여 준다. 장다리꽃이 만발한 텃밭, 자운영꽃이 가득 핀 논둑…… 이러한 마을의 모습은 독자에게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렵게 보릿고개를 넘은 세대들에게 돌아가고 싶은 세월의 아쉬움과 아련한 추억을 자아낸다.

또한 김영호 저자가 모진 세파를 헤치며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고객과 동료 간의 싹튼 정, 사랑, 애환 등 감미로운 사연들이 독자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어머니의 텃밭에 담긴 수필 한 편 한 편은 어린 시절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며, 몸 하나만을 방패 삼아 청운의 꿈을 안고 도시의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에게 가을 동화처럼 다가온다. 보릿고개를 이겨 내고 오늘의 한국 경제개발의 주춧돌이 된 세대들에게 고향, 어머니, 가족 등 그 시절을 떠올리는 그리운 사모곡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혼탁하고 어지러운 가운데 좌절하고 방황하는 독자들이 뻐꾸기, 뜸부기 소리를 들으며 그 옛날의 깨끗한 자연을 회상하고 즐기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추억의 언덕이며, 젊은 세대에게는 풋풋하고 끈끈한 동료 간의 사랑과 애정, 포근하고 아늑한 고객과의 정감을 제공하는 한 줄기 청량제 역할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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