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하루에 200km를 운행하는 택시기사도 있고, 하루에 400km를 운행하는 택시기사도 있습니다. 얼마나 운행하냐에 따라 수입이 차이가 날 것입니다. 또 어떤 기사는 호텔이나 버스터미널 앞에서 길게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기도 하고, 어떤 기사는 하루 종일 여기저기 다니면서 손님을 태우기도 합니다.

이처럼 어떤 헤드헌터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후보자 찾고 메일을 쓰고 전화를 합니다. 어떤 헤드헌터는 10시에 출근하고 웹툰을 보고 어제 놓친 TV를 보면서 이어폰을 꽂고 있고 인터넷 신문을 보다가 5시에 퇴근합니다.

헤드헌터는 육체노동이 아닌 
PC, e-mail, 전화 등을 사용하는 노동일 뿐 결국 근로시간에 비례하는 노동자입니다. 

프리랜서의 경우는 일반적인 기업의 월급쟁이와 달리 평균(시장 가격, 연봉 수준)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특히 헤드헌터는 다른 프리랜서 직종들보다 더 큰 수입의 차이가 있는 직업입니다. 일 년에 1,000만 원도 못 벌어 가는 사람도 있고 3억을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 portal site에 올라와 있는 헤드헌터 숫자만 약 10,000명입니다. 그리고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로 현재 국내에서 헤드헌터라는 명함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포함하여 대충 10,000명은 넘을 것입니다.

매년 3, 4천 명 정도 새롭게 헤드헌터 업계에 들어오고 결국 그 숫자만큼 다시 중도에 포기하고 빠져나갑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서 대략 70% 정도는 중도에 포기합니다. 새로 헤드헌터를 시작하는 한 사람이 일 년 뒤에도 이 직업을 유지하고 있을 산술적 확률은 30% 미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실제로 헤드헌터라고 할 수 있는 숫자는 아마도 7,000~8,000명 정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일 년에 자기 주머니에 5,000만 원 정도를 가져가는 헤드헌터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적게 보면 1,000여 명에서 최대로 예상한다 하더라도 2,000명을 넘지는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5,0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가져가는 사람의 숫자의 여부가 아니라, 일 년에 5,000만 원도 못 벌어 가는 헤드헌터의 숫자입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일 년에 최저임금 수준도 못 벌어 가면서 헤드헌터라는 명함을 들고 다니는 사람의 숫자가 5,000명이 넘는다는 것이죠.

물론 일 년에 1억 이상을 벌어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최대 3% 정도로 예상하기도 하고, 1% 정도로 예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략 3%∼5% 수준인 300명∼500명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백 명인가 하는 숫자가 아니라, 헤드헌터로서 연간 1억 이상을 버는 사람은 불과 3%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헤드헌터를 시작하려면, 뒤늦게 헤드헌터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는 헤드헌터분들과 경쟁을 해서 과연 상위 3% 안에 들 수 있는 자신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1억을 번다는 결과나 숫자에만 현혹되지 말고 그 비율 3% 안에 드는 헤드헌터만큼 성실할 수 있는지 스스로 심각하고 냉정하게 고민을 해 보고 헤드헌터를 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