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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당신이 잠든 사이, 뇌에서는 물청소가 시작됩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을 씻어내는 '글림프 시스템'의 비밀과 뇌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수면 습관을 유영준 저자의『뇌를 비워라』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우리가 밤에 잠든 사이, 뇌에서는 아주 중요한 청소 작업이 시작된다. 이름하여 뇌의 하수도 시스템이라 불리는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다. 우리 몸의 청소를 담당하는 '림프'와 뇌세포의 일종인 '신경 교세포'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 시스템은, 덴마크의 신경 과학자 마이켄 네더가드 박사 연구팀이 발견했다. 이 발견 덕분에 '뇌에 쌓이는 쓰레기를 어떻게 치울까?'라는 의학계의 오랜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
우리 몸의 각 장기는 림프계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한다. 하지만 뇌에는 일반적인 림프관이 없다. 대신 뇌를 보호하는 액체인 '뇌척수액'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깨끗한 뇌척수액은 동맥 혈관 주변의 좁은 통로를 통해 뇌 속으로 흘러 들어와 뇌 조직 곳곳을 씻어낸다. 마치 수도관으로 물을 쏴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물청소와 흡사하다. 이 과정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나 손상된 세포 조각 등이 씻겨 나가고, 정맥 주변 통로를 통해 최종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별아교세포가 세포의 길잡이가 되어 뇌척수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의 청소 시스템은 깊은 잠을 잘 때 가장 활발하다. 잠들었을 때 뇌세포 사이의 공간이 최대 60%까지 넓어져 뇌척수액의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잠이 부족해 이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뇌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척수액의 생산량은 노화에 따라 감소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은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발견은 옛 선조들의 지혜와도 일맥상통한다. 한의학에서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를 '자시(子時)'라고 부르며, 이때 잠들지 않으면(자시불와) 음혈이 크게 손상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 신경계 문제를 유발한다고 보았다.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을 자며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옛 가르침은, 밤 11시 전후로 깊은 잠에 들어야 글림프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는 현대 과학의 메커니즘과 일치한다.

만약 내 뇌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이 비워내고 싶다면,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뿜어내는 밝은 빛은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교란해 깊은 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화면의 시각적인 자극을 줄이고 밤낮없이 달아오른 두뇌를 차분히 식혀줄 때, 비로소 뇌는 온전한 청소를 시작하고 내일을 위한 힘을 회복한다.

📖 책 소개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에센스 테라피'를 쉽게 풀어낸, 뇌 건강 지침서
<뇌를 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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