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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브런치 연재물을 단행본 원고로 전환하는 5단계를 정리했습니다. 수록 글 선별 기준, 주제순 재배열, 블로그 문체의 도서 형식 전환, 신규 집필 항목과 이미지 저작권 확인 사항까지 안내합니다.
블로그나 브런치에 일정 기간 글을 연재해 온 경우, 이미 상당한 분량의 원고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연재물이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게시물을 그대로 옮기는 것만으로 단행본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블로그와 책은 독자의 읽기 방식과 글의 배열 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가이드는 온라인 연재물을 단행본 원고로 전환하는 절차와, 출간 전 확인해야 할 저작권 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수록할 글 선별
전체 게시물을 모두 수록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블로그는 시간순으로 축적되는 매체이지만, 단행본은 하나의 주제로 수렴하는 구조를 갖기 때문입니다.
선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일관성 — 단일 주제로 묶이는 글만 선별합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글이 혼재하면 도서의 정체성이 불분명해집니다.
독자 반응 — 조회수와 댓글이 높았던 글은 이미 검증된 콘텐츠로 볼 수 있습니다.
시의성 — 특정 시점의 정보에 의존하는 글은 도서에서 빠르게 노후화되므로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게시물의 40~50% 내외가 최종 수록됩니다.

시간순에서 주제순으로 재배열
블로그는 최신 글이 상단에 배치되지만, 단행본은 독자가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는 것을 전제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발행 순서가 아닌 읽기 순서로 재배열해야 합니다.
선별한 글을 3~5개의 묶음으로 분류하면, 이 묶음이 곧 도서의 장(章) 구성이자 목차가 됩니다.
문체 및 형식 전환
실무상 가장 많은 작업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온라인 게시물 특유의 요소를 도서 형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인사말·맺음 문구 삭제 — 도입 인사, 다음 글 예고, 공감 요청 등의 문구를 제거합니다.
문단 재구성 — 모바일 가독성을 위한 잦은 줄바꿈을 문단 단위로 통합합니다.
이모티콘·구어체 조정 — 도서 형식에 맞게 대폭 축소합니다.
상호 참조 표현 수정 — ‘이전 글에서 언급한’과 같은 링크 기반 표현은 ‘앞 장에서 다룬’으로 전환하거나 해당 내용을 본문에 재서술합니다.
시점 표현 구체화 — ‘최근’, ‘요즘’ 등의 표현은 구체적 시기로 대체합니다.

신규 집필이 필요한 부분
온라인 연재에는 없으나 단행본에 필수적인 구성 요소가 있습니다. 신규 집필 분량은 통상 전체 원고의 10~15% 수준입니다.
머리말(프롤로그) — 도서의 주제와 대상 독자를 밝히는 부분으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각 장의 도입글 — 개별 글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짧은 서술입니다.
맺음말(에필로그) — 연재 종료 시점에서 현재의 관점을 덧붙입니다.
저작권 및 이미지 확인
온라인 연재물의 출간에서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저자가 작성한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게시 플랫폼에 귀속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원고료를 받고 기고한 글이나 광고·협찬 게시물은 관련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지가 핵심 확인 대상입니다. 온라인 게시에 사용한 무료 이미지, 화면 캡처, 폰트는 상업적 출판 시 적용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촬영한 사진 위주로 재구성하고 원본 파일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이미지는 제외할 것을 권장합니다.
온라인에 이미 공개된 글의 출간은 문제되지 않으나, 출간 후 원문 게시 유지 여부를 사전에 결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Q. 어느 정도 분량이 있어야 출간이 가능한가요?
글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편당 A4 1~2매 기준으로 40~60편 내외면 단행본 분량에 해당합니다. 분량이 부족한 경우 신규 원고를 추가하거나 기존 글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Q. 이미 온라인에 공개된 글도 판매가 되나요?
독자는 분산된 글을 검색해 읽는 대신 정리된 한 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종이책은 소장·선물의 대상이 되며, 저자에게는 온라인 게시물이 제공하기 어려운 공신력을 부여합니다.
Q. 글은 있으나 편집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원고 선별과 구성은 출판 상담 단계에서 함께 검토할 수 있으며, 문장 정리는 교정 단계에서 진행됩니다.
온라인에 꾸준히 글을 연재해 온 저자는 출간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인 지속적 집필을 이미 완료한 상태입니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경우와 달리, 확보된 원고와 검증된 독자 반응이라는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남은 작업은 선별·재배열·문체 전환이며, 이는 신규 집필보다 부담이 적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원고를 준비하기보다 기존 게시물을 기준으로 방향을 검토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