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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치유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8월 08일
- 건강
- 9791138866590
- 면수
- 판형
- 제본
- 280쪽
- 188mm × 257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8월 08일
- 건강
- 9791138866590
- 280쪽
- 188mm × 257mm
- 무선
팬데믹과 저출생으로 삶의 자리가 흔들리던 순간, 전원생활 속 흙과 식물의 느린 리듬에서 회복을 발견한 김연숙 저자. 고통 이후의 삶이 어떻게 다시 자기 삶으로 조직되고 회복되는지를 치유농업의 언어로 담아낸 김연숙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성과와 평가 속에서 지친 이들에게 ‘고장 난 사람이 아닌, 삶의 리듬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을 건네는 도서 《존재치유》. 자연 속에서 참된 자기 가치와 삶의 감각을 찾아가는 김연숙 저자의 깊은 지혜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동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아이들의 감각·발달·놀이·양육을 연구하고 가르쳐 온 김연숙입니다. 오감발달교육연구소를 운영하며 대학과 부모·보육교직원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왔고, 이후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을 공부해 자연기반 회복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육과 연구, 현장을 연결하며 사람이 자연 속에서 자기 삶의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 책은 제 삶이 흔들리던 시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팬데믹과 저출생으로 오랫동안 해 오던 교육의 자리가 줄어들면서, 직업만이 아니라 제가 어디에 서 있고 누구에게 필요한 사람인지에 대한 감각까지 흔들렸습니다. 그 무렵 전원생활을 시작해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며 치유농업을 배웠습니다. 자연의 느린 리듬은 제게 당장 답을 내라고 재촉하지 않았고, 제 몸과 삶을 다시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 경험을 개인적 위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고통 이후 삶이 어떻게 다시 자기 삶으로 조직되는지를 이론·정책·프로그램·평가의 언어로 정리하고 싶어 《존재치유》를 쓰게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겉으로는 일상을 유지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나는 왜 이렇게 지치는가’, ‘내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는 분들을 떠올렸습니다. 몸의 신호를 오래 미뤄 둔 사람, 성과와 평가 속에서 자기 가치를 확인해 온 사람, 관계 속에서도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 치료나 위기를 지나왔지만 일상의 리듬과 삶의 방향을 아직 되찾지 못한 사람에게 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울러 자연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활동의 효과를 넘어 참여자의 존엄과 회복 과정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실천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가장 세심하게 읽어 주셨으면 하는 문장은 제3장의 “존재치유는 고통 이후 삶이 다시 자기 삶으로 조직되어 가는 회복의 개념이다”입니다. 이 한 문장에 책의 중심 생각이 들어 있습니다. 회복은 단순히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라, 몸과 감각을 통해 지금 이곳에 닿는 존재감, 자신을 돌봄과 존중의 대상으로 느끼는 존재가치감, 앞으로 살아갈 이유와 방향을 붙드는 존재의미가 다시 연결되는 과정입니다. 현장 실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제6장과 제7장의 존재리듬 ER-5, 곧 열림·머묾·감응·자기비춤·되비춤도 함께 천천히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들이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존재치유'의 첫걸음을 하나 추천해 주신다면 무엇일까요?

오늘 가까운 나무 한 그루나 화분 앞에서 5분만 머물러 보시길 권합니다.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발바닥, 호흡, 바람이나 잎의 촉감 가운데 하나를 천천히 느껴 보십시오. 그리고 ‘지금 내 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또는 ‘오늘 내가 돌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한 문장으로 적어 보십시오. 이 짧은 멈춤은 존재감의 열림에서 자기비춤과 되비춤으로 이어지는 가장 작은 존재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자님께서는 이 책을 읽은 독자가 어떤 변화 하나만은 꼭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한 가지 변화만 바란다면, 독자가 자신을 더 이상 성과와 역할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돌봄과 존중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변화입니다. 그 변화가 생기면 몸의 신호를 들을 수 있고, 관계 속에서 자기 자리를 다시 느끼며, 앞으로 지키고 싶은 가치와 작은 실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나는 아직 내 삶과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감각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자연 속에서 다시 자기 삶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책의 분위기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회복의 리듬’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연 속 회복은 빠르게 결과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열리고 머물고 응답하고 자기 삶을 비추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리듬 속에서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독자들이 책장을 덮을 때 ‘나는 고장 난 사람이 아니라, 지친 삶의 리듬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존재’라는 안도감을 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생각, 내 몸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나를 돌봄의 대상으로 대하며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하나를 정하는 것부터 회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는 《존재치유》의 개념을 생활권의 숲·정원·텃밭·치유농업 현장에 계속 적용하고 보완하려 합니다. ‘마음산책’을 비롯해 산책형 자기비춤과 재배관리형 돌봄 프로그램을 계절과 대상에 맞게 발전시키고, 참여자 기록과 안내자 관찰, 유지·전이 자료를 축적해 현장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다음 집필은 독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계절별 존재치유 워크북과 안내자용 실천 매뉴얼의 형태로 이어 가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회복은 멀리 있는 특별한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 내 발이 땅에 닿는 감각을 느끼고, 나 자신을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삶으로 가져갈 작은 행동 하나를 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서두르지 마십시오. 자연도 사람도 각자의 속도로 자랍니다. 독자 여러분이 자기 속도를 존중하며 다시 자기 삶에 닿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의 흔들림에 이름을 붙이고, 흩어진 경험을 다시 하나의 의미로 엮는 일입니다. 제 안의 경험을 바라보는 ‘자기비춤’이면서, 그 경험에서 얻은 언어를 독자의 삶으로 돌려보내는 ‘되비춤’이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 저는 제 삶을 다시 이해하고, 개인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공적인 언어로 바꾸게 됩니다.
자연의 속도에 맞추어 자신을 돌봄과 존중의 대상으로 대하는 법을 전하는 김연숙 저자.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찾아가는 도서 《존재치유》가 바쁜 일상 속에서 지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안식과 따뜻한 회복의 리듬을 선사해 주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