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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은 대답한다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7월 06일
- 시/에세이
- 9791138863612
- 면수
- 판형
- 제본
- 180쪽
- 138mm × 20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7월 06일
- 시/에세이
- 9791138863612
- 180쪽
- 138mm × 200mm
- 무선
십여 년 동안 산을 오르며 마음속 고민을 널어놓고 얻은 작은 깨달음을 나누는 선천 저자. 자신만의 색안경을 벗고 진짜 나를 만나는 깊은 성찰의 이야기를 도서 《나의 산은 대답한다》에서 만나 보세요.
사방에 즐거움이 넘치는 시대 속에서, 집을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산이 건넨 대답과 삶의 조화를 들려주는 선천 저자의 인터뷰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년퇴직을 앞두고 앞으로의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 갈지 고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지금까지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십여 년 전부터 독서와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고, 산에서 마음속 고민들을 하나씩 널어놓으며 살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작은 깨달음들을 모아 이번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글이 쓰인 시기는 모두 다릅니다. 그동안 산을 다니면서, 또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낀 생각들을 틈틈이 기록해 두었습니다. 올해 그 글들을 다시 읽어 보다가, 나만이 간직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글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하나하나 정리하고 다듬어 책으로 묶게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제 글은 특정한 상황에 놓인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 아닙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기획된 책이 아니라, 십여 년 동안 다양한 주제로 써 온 글들을 모아 만든 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글 속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보았을 법한 고민과 질문들이 담겨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더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여러 글 가운데 나만이 간직하기에 아까워했던 글은 「정상에서」입니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지요. 아마 이 책에서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글일 것입니다. 동시에 저에게도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품고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독자분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책 곳곳에는 '정답'보다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품어 보았으면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제 책에 색안경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와 같이 독자 여러분들도 각자 자신만의 색안경을 끼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색안경이 있듯이, 자신만의 고민과 질문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독자분의 질문이 제 책에서의 질문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질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민과 질문을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되새기다 보면, 제가 산에서 대답을 들었던 경험과 비슷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산은 대답한다》를 덮은 뒤 독자들이 삶에서 단 한 가지라도 실천하거나 달라졌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책에 "책을 씹는다"라는 짧은 글이 있습니다. 이 글과 같이 책에는 맛이 없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지혜와 경험이 융합하면서 맛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독자에게 무엇을 실천하라거나 변화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 책 속에서 느낀 점이 독자의 경험에 비추어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면,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조금 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 책은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기획된 책이 아니라 삶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한 단어를 고른다면 저는 ‘조화(調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조화에는 삼라만상을 포용할 수 있는 힘이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제가 얻은 깨달음이 정말 조화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삶을 마치는 날에는 그것이 조화였다고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그래, 이 책 읽어 보기를 잘했네.” 독자분들이 책장을 덮으며 이 한마디를 해 주신다면, 제가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이유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출간을 준비하는 동안 수없이 되뇌었던 "정말 세상에 내놓아도 되는가?"라는 고민에 대한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한마디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산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정년퇴직 후에는 산이 가까운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산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오랫동안 아무 대답도 하지 않던 산이 어느 날 이렇게 답하더군요. “사람과 부딪치면서 살아.” 그 말을 들은 저는 뜻밖이었지만, 다시 고민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책도 처음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글들이 모여 만들어진 책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다음 책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산이 시킨 대로 살아가다 보면, 또 다른 이야기들이 쌓여 언젠가 독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해봅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책 표지에 적었던 문장이 떠오릅니다. 요즘은 즐거움이 사방에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에서 즐거움은 무시할 수 없겠지요.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이 섭섭하지 않을 만큼은,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남겨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난 어떤 장소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고, 그 시간이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다독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는 책을 내기 위해 글을 써왔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글을 썼기에 책을 냈다고 봐야겠지요. 그러기에 제 삶에서 글은 제 생각을 풀어 놓은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마지막에는 그 엉켜 있던 글들이 풀리면서 하나의 단어로 모이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엉켜 있던 생각들이 풀어져 하나의 단어로 모이는 과정이라 말하는 선천 저자. 도서 《나의 산은 대답한다》가 자신만의 질문을 가슴에 품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따뜻한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