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담을 수 없는 시간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7월 25일
- 시/에세이
- 9791138864770
- 면수
- 판형
- 제본
- 352쪽
- 152mm × 22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7월 25일
- 시/에세이
- 9791138864770
- 352쪽
- 152mm × 220mm
- 무선
가족들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반성하는 글쓰기의 소중함을 전하는 조구호 저자. 흘러가는 시간의 흔적을 글로 담아내어 삶을 온전히 가꾸어 가는 이야기를 도서 《담을 수 없는 시간》에서 만나 보세요.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은 왜 필요할까요? 20여 년간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쳐 온 조구호 저자가 전하는 삶과 가족,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20여 년 강의했습니다. 문학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정서적 능력을 신장하는 것이라,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창작도 중요하기에 틈틈이 시를 쓰고, 평론도 쓰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삶을 일깨우는 것이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이기도 하여 학생들에게도 중요성을 강조했고, 저도 꾸준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24년 여름부터 2025년 겨울까지 근 1년 반 동안 형님, 누님, 장모님, 자형이 돌아가셨습니다. 네 분의 장례를 치르면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정리하여 저 자신에게 반성의 거울로 삼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책을 낼 생각을 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특별히 그런 생각은 없었습니다. 혹시 자기 자신이 초라하고 왜소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가 좋은 길잡이가 됩니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써 보면 그런 마음을 떨쳐 버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60대 이후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갈무리하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40∼50대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김훈 작가의 말처럼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몇 편을 꼽으라고 하면 1부의 〈기도〉, 2부의 〈역사의 신〉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데, 그 하루하루는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역사가 되기도 합니다. 이순신, 백범, 안중근 등 역사를 산 사람들이 거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가다듬는 일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가족이 점점 개인화되는 사회 속에서도 공동체의 마지막 보루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 저자님께서 경험하신 가족의 의미는 무엇이었으며, 오늘날 가족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족은 삶의 보루입니다. 가족은 자신을 지켜 주고 살아가게 하는 근원이자 동력입니다. 인생이 항해라면 가족이 무너지고 없는 삶은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배와 같습니다. 가족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입니다. 서로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히 부모가 그렇게 해야 합니다. 자식이 부모를 신뢰하면 그 가족은 화목합니다.

'죽음'을 다룬 글에서는 가까운 사람들의 마지막을 지켜본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오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잘 살아가는 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잘 사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의 1부 〈기도〉에서도 썼듯이 아침 식사 시간 전에 잠깐 기도하는 것이 삶을 더 경건하고 차분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기도의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더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성직자들의 삶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기도는 특별히 어떤 대상을 정해 놓고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반성하고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임할 수 있는 마음을 가다듬는 것입니다. 말에 힘이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다짐하는 말을 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책의 제목인 ‘담을 수 없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담아 둘 수 없지만, 글로 쓰면 그 흔적은 담아 둘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하여 살아온 시간들을 부분적으로나마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생활하면 하루하루도 소홀하게 보내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나무는 제 키만큼 그늘을 만들고, 새는 제 날개만큼 날아갑니다. 사람도 각자 자기의 역량만큼 살아갑니다. 그런 자기의 역량을 어떻게 발휘하고 신장시킬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60대 이후가 되면 대부분 아쉽고 후회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아쉬움과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30∼40대부터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문학잡지에 쓴 글과 개인의 시집 및 산문집을 평한 원고들을 보완해 평론집으로 묶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남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대해서도 쓴 원고들이 있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쓰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책으로 낼 생각입니다. 그 외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지침서도 만들었으면 하고 틈틈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자기의 삶을 글로 쓰는 일을 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글을 쓰는 재미도 알게 됩니다.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되면 머지않아 저자가 될 것입니다. 책의 저자가 되면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물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게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달라집니다.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글을 쓰는 것은 삶을 가꾸는 일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이나 사회적 관심사를 글로 쓰게 되면 생각도 정리되고, 그런 일들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지도 정리가 됩니다. 특히 혼자 보내는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가꾸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삶의 보루라 말하는 조구호 저자. 도서 《담을 수 없는 시간》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글을 써 내려가며, 스스로의 삶을 성실하고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따뜻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