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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신청곡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8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38867184
- 면수
- 판형
- 제본
- 216쪽
- 128mm × 188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8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38867184
- 216쪽
- 128mm × 188mm
- 무선
바이닐 바를 운영하며 손님들의 수많은 질문을 문장으로 담아낸 예수민 저자. 문장이 주는 따뜻한 힘을 믿으며, 젊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공간, 그리고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 《우리들의 신청곡》. 자영업의 현장에서 쌓아 올린 예수민 저자의 깊은 경험담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들의 신청곡》 저자 예수민입니다. 현재는 천안에서 <소울트레인>이라는 치킨집과 책의 배경이 되는 <크라브바이닐바> 두 군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제잉 레슨과 각종 파티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모든 LP 바가 그렇겠지만 이러한 형태의 공간은 유난히 '질문'이 많은 곳입니다. 손님들의 질문이 나날이 쌓이다 보니 언젠가 한번은 정리를 해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 책으로 쓰게 된 것입니다. 물론 요즘 유튜브 시대라는 점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문장이 주는 따뜻함을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사장이 되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사회 구조 역시 취업보다는 창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올해 12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 한 순간도 쉬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라는 재앙을 모두가 겪고 난 뒤 그 마음은 더 단단해졌는데, 이 책을 본 젊은 예비 창업자들이 저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에필로그입니다. 사실 모든 메시지는 마지막 에필로그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책에서 인테리어나 음향 기기를 갖출 때 '항상 공간이 먼저고, 음향은 그에 맞춰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8평 남짓한 지하 공간에 매킨토시 MA6900 앰프와 스펜더 클래식 스피커를 세팅하시면서, 소리의 밀도와 손님의 동선, 그리고 시선 처리까지 고려해 가장 고심하셨던 지점은 무엇이었나요?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현실적인 음향 세팅 팁이 궁금합니다.

음향이 주는 감동은 비용에 비례하는 듯해 보이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저렴한 장비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건 음향을 뛰어넘는 음악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희귀 음반이라도 무리한 웃돈을 주고 사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히셨지만, 한편으로는 손님들의 신청곡과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LP 구매를 '월세'처럼 매달 꾸준히 투자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저자님에게 '좋은 LP 바의 플레이리스트'란 주인장의 고집스러운 취향과 손님들의 사연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인가요?

예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수집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손님들의 신청곡이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손님들의 취향도 나날이 깊어져 가고 저 역시 손님들께 배우는 게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신청곡입니다. 무언가를 청하는데 그것이 음악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자영업의 현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일수록 더 많은 학습과 탐구가 필요하다는 태도입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와인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디제잉도 계획 중이고, 기회가 된다면 적은 인원이라도 북 토크를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그저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어릴 적에는 잘 몰랐는데 어느 정도 살아오다 보니 문장이 주는 작은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이미지가 문장의 철학을 뒤덮는 시대라고 하지만, 오늘도 글을 쓰고 읽는 사람들의 하루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알차고 행복할 것을 믿습니다.
공간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음악으로 답을 건네 온 예수민 저자. 현장에서 체득한 저자의 솔직한 기록이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과 일상을 지탱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지만 묵직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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