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조직 변화의 스위치, 애자일 코칭으로 ON하라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10월 23일
- 경제/경영
- 9791138870566
- 면수
- 판형
- 제본
- 504쪽
- 175mm × 23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10월 23일
- 경제/경영
- 9791138870566
- 504쪽
- 175mm × 235mm
- 무선
프레임워크나 교육을 도입했음에도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조직을 향해 진정한 문제의 원인을 짚어내는 경기원 저자. '애자일이 실패한 게 아니라, 스위치가 꺼져 있었을 뿐'이라 말하는 저자가 전하는 조직 변화의 해법을 살펴보세요.
구호뿐인 변화와 형식적인 제도에 갇힌 국내 기업 문화의 간극을 짚어보고, 일상 속 작은 질문을 통해 조직의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제안하는 도서 《조직 변화의 스위치, 애자일 코칭으로 ON하라》. 경기원 저자의 인터뷰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경기원입니다. LG CNS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공공,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의 IT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그중 20여 년은 조직과 팀을 코칭하며 보냈습니다. 애자일은 2008년 무렵 회사에 도입한 이후로 줄곧 함께해 왔습니다. 지금은 독립해서 ‘애자일코칭’이라는 이름으로 조직 코칭과 컨설팅,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덧붙이면, 저는 탁구를 정말 좋아해서 일주일에 평균 두 번은 라켓을 잡습니다. 레슨을 받을 시간이 여의치 않아, 기술의 이론을 스스로 공부하고 선수들의 영상을 참고해 분석하며 제 것으로 체득하려고 꾸준히 애써 왔는데요. 그렇게 쌓인 경험으로 탁구클럽 밴드에서 회원분들과 생각을 나눠 온 지도 10년이 넘습니다. 이따금 질문을 주시면 제가 직접 느끼고 시도해 본 것을 바탕으로 ‘왜 그렇게 되는지’ 원리를 설명해 드리곤 합니다. 돌이켜 보면 애자일 코칭도 비슷합니다. 답을 대신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시도하고 경험하며 원리를 깨닫도록 돕는 일이거든요. 이 책도 그런 마음으로 썼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회사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애자일 책을 먼저 출간한 친한 후배가 “선배님, 애자일 책 한번 써 보세요”라고 했어요. 그때는 웃으며 넘겼는데, 그 말이 마음 어딘가에 계속 남아 있었나 봅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실천하게 됐네요. 막상 쓰겠다고 마음먹고 보니 재료는 이미 쌓여 있었습니다. 오래 코칭을 하다 보면 회사도 업종도 다른데 현장에서 받는 질문이 계속 반복되거든요. “스프린트는 도는데 왜 아무것도 안 바뀌죠?” 같은 질문이요. 어느 순간 ‘이건 그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패턴이구나’ 싶어서, 그동안 많이 메모하고 축적해 두었어요. 이걸 저 혼자 들고 있을 게 아니라 코치가 없는 현장에서도 꺼내 쓸 수 있게 정리하자는 마음이 이 책이 됐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우리 회사도 애자일 해요. 그런데 뭔가 겉돌아요.” 이 말을 하는 분들을 떠올리며 썼습니다. 프레임워크도 도입했고 교육도 받았는데 변화가 안 느껴지는 조직이요. 그런 조직에 가 보면 방법 자체가 틀렸다기보다, 그 방법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는 무언가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결정이든, 신뢰든, 역할이든요. 저는 그걸 ‘꺼진 스위치’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특정 직군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애자일 코치뿐 아니라 PO, SM, 개발자, PM, 리더까지, 서로의 자리에서 ‘왜 안 켜지지?’를 고민하는 모든 분이 독자입니다. 사실 본인 스위치보다 옆자리 스위치가 더 잘 보이는 법이거든요. 그러니 서로의 자리까지 읽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각 스위치마다 코치가 던지는 질문이 하나씩 들어 있는데, 그 질문들을 가장 오래 다듬었습니다. 정답을 주는 문장은 쓰기 쉬워요. 그런데 읽는 분 머릿속에 균열을 내는 질문은 몇 번을 고쳐 써야 나옵니다. 현장에서 반복해서 마주한 고민과 실제 코칭 경험이 이 질문들의 뿌리입니다.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질문이 되도록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세심하게 읽어 주셨으면 하는 장을 하나 꼽으라면, 마지막 101번째 스위치입니다. “다음 스위치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사실 이 책 전체가 그 한 장을 위한 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0개를 읽고 나서 101번째에서 책이 독자에게 바통을 넘깁니다. 거기까지 가 주시면 저자로서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저자님께서는 20여 년간 애자일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수많은 조직의 변화를 지켜보셨습니다. 처음 애자일을 도입하던 시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국내 기업의 조직문화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과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2008년 무렵 처음 애자일을 도입했을 때는 “애자일이 뭐냐”부터 설명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적어도 제가 만나는 현장에선 스프린트, 회고 같은 말을 모르는 조직이 거의 없어요. 용어가 상식이 됐고, 도구도 보편화됐고, 수평적으로 일하자는 공감대 자체는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이건 분명한 진보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건, 형식 아래에 있는 것들입니다. 결정 권한은 그대로인데 회의 이름만 바뀐 조직, 실패를 말하면 손해 보는 분위기에서 돌아가는 회고 같은 거요. 예전에는 ‘애자일을 몰라서’ 안 됐다면, 지금은 ‘애자일을 안다고 생각해서’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는 것과 되는 것 사이의 간극이 여전한 숙제고, 이 책이 겨냥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AI의 발전으로 업무 수행 방식뿐 아니라 조직 내 역할과 협업 구조도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애자일 AX’의 관점에서 볼 때, AI가 조직의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 과정에 깊이 관여하게 된다면 리더와 구성원에게 가장 중요해질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I가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의 일부를 스스로 수행하는 시대가 되고 있죠. 저는 이때 세 가지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고 질문하는 힘, AI가 내놓은 결과를 검증하는 힘, 그리고 최종 판단에 책임지는 힘입니다. AI를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AI에 어디까지 권한을 맡길 것인지, 무엇을 사람이 직접 판단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리더에게는 그 기준을 조직 차원에서 세우는 역할이 더해지고요. 구성원에게는 AI의 결과를 무조건 수용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검토하고 실험하며 개선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 과정이 애자일에서 오랫동안 강조해 온 투명성, 협업, 빠른 피드백, 변화에 대한 적응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저는 AX 시대에 애자일이 오히려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단어라면 당연히 ‘스위치’입니다. 한 문장이라면 이렇습니다. “애자일이 실패한 게 아니라, 스위치가 꺼져 있었을 뿐이다.” 책의 분위기로 말하면 ‘진단서’에 가깝습니다. 다만 차가운 진단서가 아니라, 진단 끝에 “그럼 이 질문부터 던져 보시죠”라고 말을 건네는 진단서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읽는 중에는 “어, 이거 우리 팀 얘기인데?” 하고 뜨끔하셨으면 좋겠고요. 덮을 때는 “내일 회의에서 이 질문 하나 던져 봐야겠다”는 마음이 남았으면 합니다. 거창한 결심 말고, 딱 스위치 하나 켜 보고 싶은 마음이요. 101개를 다 켜야 하는 책이 아닙니다. 스위치 하나가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순간을 현장에서 여러 번 봤거든요. 독자분들이 그 첫 번째 ‘딸깍’을 경험하시는 것, 그게 이 책의 목표입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책을 시작으로 ON·PLAY·SYNC로 이어지는 세 권의 흐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2권 PLAY는 서비스 개발 현장에서 그 순간 꺼내 쓰는 플레이를, 3권 SYNC는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방식을 다루려 합니다.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조직 변화에서 실행으로, 실행에서 AI 협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여정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책 바깥으로는, 기회가 되면 이 책을 주제로 특강과 세미나도 해 볼 계획입니다. 애자일 교육이나 워크숍 자리에서도 책 소개를 잠시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지금 “우리 조직은 애자일이 안 맞나 봐”라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그 결론을 조금만 미뤄 두셨으면 합니다. 안 맞는 게 아니라 안 켜진 것일 수 있거든요. 스위치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포기를 결정하기 전에, 어디가 꺼져 있는지 한 번만 둘러봐 주세요. 그때 이 책이 손전등이 되어 드릴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30년 현장 경험이라는 게, 정리하지 않으면 그냥 제 머릿속에서 끝나는 기억이더라고요. 글을 쓴다는 건 저에게 그 경험을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일입니다. 코칭이 한 조직씩 만나는 일이라면, 글은 제가 못 가는 현장까지 대신 가 주는 코치인 셈이죠. 그리고 솔직히, 쓰면서 제가 제일 많이 배웠습니다. 안다고 생각했던 걸 문장으로 옮기다 보면 ‘내가 이걸 정말 알고 있었나’ 싶은 순간이 계속 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걸어온 길도 다시 정리됐어요. 하나 고백하자면, IT 프로젝트 시절에도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밤을 새우곤 했는데, 책을 쓰면서 밤을 새운 날이 그때보다 더 많았습니다. 원고가 밀려서가 아니라, 새벽 시간이 소리 없이 스르륵 지나가 버리더라고요. 피곤해도 재미있었고, 그 새벽마다 오픈을 앞두고 함께 밤을 새우던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혼자 웃음 짓곤 했습니다. 저에게 글쓰기는 그런 시간입니다. 코칭의 연장이자, 저 자신에 대한 코칭이기도 하고요.
경기원 저자는 형식적인 제도와 구호에 갇혀버린 조직의 진짜 문제점은 애자일 자체가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마음의 스위치가 꺼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현장의 수많은 고민 끝에 건네는 저자의 진솔한 질문들이, 변화를 갈망하면서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손전등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 다음글
- 다음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