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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팩토리》 김광호 저자와의 인터뷰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산대 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현대그룹의 마지막 공채로 현대전자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컨설팅회사에서 기업의 제조혁신을 이끄는 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현재 에코피에스코리아(주) 상무로 재직 중인 대표적인 혁신 전문가이다. 혁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전문지식,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15년간 관련 산업에서 현장 중심의 컨설턴트로 활동하였다. 30대에는 주로 KT, SKT 등 정보통신 기업의 프로세스 재설계와 우정사업본부, 방위사업청, 코트라 등 굵직한 공공기관의 프로세스 구축 활동을 수행하였으며,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틈틈이 시간을 쪼개 인하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40대에는 자동차업종, 전기전자업종, 건설기계업종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와 코칭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향상, 리드타임단축 성과를 창출했다. 더불어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 자원생산성표준 개발과 한국형 제조혁신방법론 개발에 참여했다.

◆ 《리얼팩토리》를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 책은 저자가 다년간 컨설팅을 해 오면서 느낀 소중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오랜 시간 준비하여 발간한 첫 번째 작품이다. 우리나라를 떠받치고 있는 산업이 제조업인데,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00개 기업 중 99개는 중소기업이고, 10개 중소기업 중에서 9개는 50인 이하의 소기업이다. 제조업 종사자는 약 368만 명이고 이 중에서 80.4%, 다시 말해 100명 중 80명은 중소기업 종사자다. 그만큼 규모가 작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많다는 말이다. 필자는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은 대기업이 먹여 살린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이 경쟁력이 없으면 대기업의 경쟁력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행복한 직장 생활과 일하는 보람을 맛보며 살아가는 모습을 진정으로 보고 싶다. 제조업에 있는 중소기업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살아남는 방법, 좋은 품질의 물건을 만드는 생존 비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중소기업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 생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생존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좋은 품질을 만들기 위해 기본에 철저하면서도 원칙을 중시하는 문화,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해 혁신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작더라도 강한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품질 결함을 용서하는 고객은 없기 때문이다.

◆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시중에 품질을 주제로 한 책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품질관리기사 자격증 같은 전공서적이 많고, ISO 품질경영 또는 식스시그마를 주제로 다룬 책들 이외에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물건을 만드는 제조기업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품질이고, 생존하기 위한 혁신과 연결하여 책을 쓴다면 독자들에게 미약하나마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좋은 품질을 만들기 위해 기본에 철저하면서도 원칙을 중시하는 문화,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실천지침과 현장의 숨소리를 담았다. 그 동안 숱한 조직의 혁신과제를 수행하면서 배우고 터득한 실전의 노하우를 엮은 책으로 저자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깨닫게 된 기업의 현실과 변화를 위한 고민, 실패담과 성공담을 반영하였다. 좋은 품질을 만들기 위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과 더불어 관련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또한 Best Practice를 가능한 많이 수록하여 따라하기 쉽도록 하였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이 책을 제조업에 종사하는 경영자에게 권하고 싶다.

현장의 관리자, 실무자에게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품질의식 제고에서 실천하는 방안까지 우리 기업에게 꼭 필요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에서 산업경영, 품질관리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실무 지침서가 될 것이다. 실제 기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품질에 대한 혁신 활동이 기업체에 조금이라도 실행되어 조직의 성공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