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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거짓말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3년 11월 19일
- 소설
- 9788964497371
- 면수
- 판형
- 제본
- 172쪽
- 138mm×20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3년 11월 19일
- 소설
- 9788964497371
- 172쪽
- 138mm×200mm
- 무선
따뜻한 시선으로
차가운 세상의 사소한 비극을 풀어낸
박설미, 그녀를 만나다
??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서울에서 언니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와 동거 중입니다.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달달한 케이크나 초콜릿을 사랑하고, 꽃과 음악을 좋아합니다. 눈이 부실 만큼 쨍한 여름의 하늘과 몽글몽글한 흰 눈이 떨어지는 겨울날을 좋아합니다.
◆ 책을 집필하면서
Q.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2011년에 한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십대 청소년들이 동네를 배회하면서 개 아홉 마리를 폭행하고 살해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기사를 본 순간 그들은 어떤 이유로 그 정도의 폭력성과 잔혹성을 지니게 된 건지, 그것이 그들만의 잘못이고 책임인지, 우리가 아이들의 폭력성에 너무 무책임했던 건 아닌지 묻고 싶었어요. 또 십대라는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지는 우리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Q. <사소한 거짓말>이라는 제목을 결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한 사람의 사소한 거짓말로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Q. 자기만의 철학(인생관)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것이 책에 어떻게 녹아내렸나요?
A. 인간은 단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것일 뿐,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존재도 아니고 그럴 권리도 없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는 우리 외에도 여러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고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 소설에 ‘방울이’라는 강아지의 죽음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만큼 작품에 생명존중의 필요성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했고 제 소설을 읽고 많은 이들이 그러한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어요.
Q.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챕터가 있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가장 처음에 썼던 제1장인 <미라의 편지>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 가장 많이 담겨 있거든요.
Q. 집필하는 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결말을 내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Q. 집필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소설 속에서 육교의 범죄 발생률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한강에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제가 육교를 건너야 하거든요. 육교의 위험성이 등장하는 부분을 집필할 즈음에 육교를 건너다가 무서운 기분이 들어서 도망치듯이 마구 뛰었어요.
Q. 집필하면서 가장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나 책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A. 아무래도 바로 옆에 있는 언니에게서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아요.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낀다거나 글이 잘 안 써질 때 언니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눠요. 너무 힘들 때는 부모님께 엄살을 떨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서 따뜻한 말로 조언이나 위로를 많이 해주세요. 글이 잘 안 써지는 날에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집을 읽으면서 마음을 위안을 얻었어요.
Q. 유난히 애착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A. 가정교사인 미라예요. 제 자신을 가장 많이 투영한 인물이거든요.
Q. 글이 막혔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A. 글이 잘 안 써질 때는 음악을 들어요. 최대한 소설의 분위기와 비슷한 음악을 찾아서 듣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장면들이 떠오르곤 하거든요. 머리를 비우기 위해서 영화를 본다거나 산책을 하기도 해요. 글이 막힐 때면 글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Q. 아이디어(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요?
A. 주로 일상에서 얻는 편이에요. 내가 보는 것들, 그것을 보면서 내가 가지는 느낌들을 메모해두면 나중에 전반적인 스토리를 생각해낼 때 도움이 많이 돼요. 가끔은 음악을 듣다가 떠오르기도 하고, 영화나 책을 통해서 힌트를 얻기도 해요.
Q. 집필할 때의 습관이 있나요?
A. 주로 제 방에서 집필을 하는 편이에요. 가장 조용하고, 편하고 익숙한 장소에서 글을 써야 집중이 잘 되거든요. 집필을 할 때는 항상 커피나 코코아 혹은 유자차를 마시는 버릇이 있어요.
Q. 자기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일단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놓은 다음 수정을 여러 번 하는 편이에요.
Q. 글을 쓰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가족 그리고 두 마리의 고양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는데 바로 여행이에요. 일 년에 한 번씩 빠트리지 않고 여행을 꼭 가는데, 여행을 하면서 마음에 위안을 얻기도 하고, 영감을 받기도 해요.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나면 글에 좀 더 집중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돼요.
◆ 책을 출간하면서
Q. 책이 출간되었을 때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내가 쓴 소설이 책이 되어 나온다는 걸 줄곧 상상만 해왔는데, 막상 현실이 되자 믿기지가 않아요. 그만큼 기쁘고,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해요.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 출판사 분들, 이인화 작가님, 이광호 교수님, 이순원 작가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다들 신기하다는 반응이었어요. 가족들은 물론이고 친구들도 모두 제 일처럼 기뻐해주더라고요.
Q. 출간하기까지의 과정 중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요?
A. 책 표지 디자인을 제가 맡았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신경 쓸 게 많은 작업이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는 만큼 예쁘게 표지가 나올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Q. 책을 출간하면서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딱히 없었어요.
Q.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는지요?
A. 독자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게 제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있는지요? 추천해주세요.
A.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을 추천해요. 십대 청소년 범죄를 다룬 소설인데, 사회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장면 묘사가 사실적이며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전개 방식이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케빈에 대하여’란 작품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있는 십대 소년에 관한 소설로 자식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가, 그중에서도 ‘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성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과 인생의 무게감을 다루고 있어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충격적인 결말이 인상 깊은 작품이에요.
Q.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십대 청소년들의 폭력성의 90프로는 부모에게, 어른에게 책임이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죄를 지었다면 나이를 떠나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십대라는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져선 안 됩니다. 가르쳐주지 않으면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자신의 아무렇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모르는 게 십대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청소년들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노력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사회가 십대 청소년 범죄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 저자로서의 박설미
Q. 앞으로 어떤 책을 더 출간하실 계획이신지요?
A.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들로 채워진 단편집을 내보고 싶어요. 동시에 장편소설도 집필할 예정이에요. 주변인들의 이기심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개인적으로의 활동과 계획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계속해서 글을 써나갈 생각이에요. 다른 공모전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Q.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박설미’라는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Q.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십대 청소년들의 범죄와 부모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동물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Q.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의 소설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답니다. 제 소설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런 인터뷰 기회를 주신 출판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