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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rologue
밤마다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많은 사람들은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이는 몸을 서서히 손상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정작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죠. 마치 자동차 엔진에서 나는 미세한 잡음을 가볍게 생각하며 무시하다가, 결국 고장이 나서야 원인을 찾는 상황과 같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유제원 원장은 진료실에서 매일 이 ‘작은 신호’를 목격해 왔습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환자를 진료해 온 그는, 코골이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숨이 멎는 밤(feat. 코골이)》을 집필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골이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저자가 책에 담은 핵심 메시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코골이에 대한 흔한 착각
유제원 원장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은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입니다. 많은 환자와 가족이 코골이를 습관이라 여기며 방치합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코골이는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호흡 장애’입니다. 특히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으로 이어지면, 뇌와 심장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반복적으로 차단되어 고혈압, 부정맥, 심장질환,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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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라면 고쳐도 몸에 큰 변화가 없지만, 질환이라면 치료하지 않으면 몸은 계속 손상됩니다.
특히 가족들이 힘들어해도 본인은 자는 동안의 일을 모르기에,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거죠.
코골이는 부끄러운 게 아니라,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유제원 저자 인터뷰 중에서 ···
왜 치료 기회를 놓치는가
코골이가 방치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환자 측에서는 인식 부족이 가장 큽니다. 코골이를 단순한 소음 정도로 여기고, 숨이 멎는 순간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니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합니다. 사회적으로도 ‘피곤한 사람의 흔한 증상’ 정도로 치부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의료 측에서는 환자 교육과 정보 전달의 한계가 문제입니다. 전문 용어와 검사 절차가 어렵게 느껴져 진료실 문턱이 높게만 보이는 것이죠. 유제원 원장은,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을 위해 ‘쉬운 설명, 따뜻한 치료’를 목표로 20년간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혼나지 않는 설명서
《숨이 멎는 밤》에서 유제원 원장은 코골이를 ‘몸이 보내는 경고’로 정의합니다. 그는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듯, 책에서도 전문 용어를 최대한 풀어 쓰고, 해부학·생리학 설명도 그림과 비유로 쉽게 전달했습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됩니다. Part 1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개념을 설명하고, Part 2에서는 병원에서 진행되는 검사와 치료 과정을 안내합니다. 마지막 Part 3에서는 실제 환자 사례를 소개합니다. 여기에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와 관리 요약표를 더해, 독자가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속 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그의 진료 철학은 ‘쉬운 설명, 따뜻한 치료’인 것 처럼 책 속에도 이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나는 몰랐지만, 내 몸은 알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독자가 얻기를 바란다고 그는 말합니다.
숨 쉬는 아침,편안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유제원 원장이 잊지 못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50대 남성 환자가 아내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오게 되었고, 심한 무호흡이 발견돼 양압기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몇 달 후, 환자는 “아침에 머리가 맑은 건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숨이 멎는 밤을 지나 숨 쉬는 아침’을 되찾는 변화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숨이 멎는 밤, 다시 숨 쉬는 아침으로
이번 칼럼에서는 코골이를 불편한 소음이 아닌,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로 바라본 유제원 저자의 시선을 전했습니다. 그는 20년 가까이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코골이가 방치될 때 건강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직접 목격해 왔다고 말합니다.
《숨이 멎는 밤》은 이러한 경험과 통찰을 응축한 결과물입니다. 책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과 치료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며, 독자가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수면 중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숨이 멎는 밤’을 ‘숨 쉬는 아침’으로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쓰는 전문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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