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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는 원고와 결이 맞는 출판사를 고르는 데서 시작합니다. 투고 안내를 읽는 법, 출간기획서와 투고 메일에 담을 내용, 출판사별 검토 기간과 회신 방식, 답이 없을 때 고를 수 있는 출간 방식까지 실제 출판사 안내와 편집자 조언을 바탕으로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출판사 투고는 완성한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 출간을 제안하는 일입니다. 원고가 채택되면 출판사가 제작비를 부담하는 기획출판으로 책이 나오지만, 출판사마다 원고를 받는 방법이 다르고 검토에도 두세 달이 걸립니다.
실제 출판사들의 투고 안내와 편집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투고의 순서를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출판사 투고 1단계: 원고와 결이 맞는 출판사 찾기
투고할 출판사는 내 원고와 비슷한 책을 낸 곳 가운데서 고릅니다. 워크룸 프레스의 박활성 편집자는 10년 동안 편집한 책 가운데 모르는 신인의 투고로 나온 책이 세 권이었는데, 세 권 모두 워크룸 프레스 한 곳에만 보낸 원고였다고 말합니다. 여러 곳에 한꺼번에 보내기보다 원고와 맞는 몇 곳을 골라 보내는 편이 낫다는 뜻입니다.
보낼 곳을 정했다면 그 출판사 홈페이지의 투고 안내부터 읽습니다. 민음사는 정치·경제, 인문·사회, 소설, 시·에세이 분야마다 담당 메일을 따로 두고 있고, 사계절출판사는 그림책, 아동청소년문학, 교양, 인문사회 부서별로 메일 주소와 원고 분량 기준을 안내합니다. 안내에 적힌 주소와 방식대로 보내야 원고가 담당자에게 전달됩니다.

2단계: 출간기획서와 투고 메일 준비하기
차츰출판사 박햇님 대표는 출간기획서, 원고, 프롤로그를 각각 다른 파일로 보내라고 조언합니다. 기획서에는 부제와 타깃 독자를 적고, 어떤 독자가 이 책을 살지 분명하게 밝힙니다. 비슷한 책 목록에는 베스트셀러를 넣지 않는 것이 좋은데, 저자가 자기 원고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일 제목에는 분야와 가제를 한 줄로 적고, 본문에는 이 원고를 왜 이 출판사에 보내는지를 씁니다. 미메시스의 오연경 편집장은 여러 출판사를 받는 사람 칸에 한꺼번에 넣는 것과 인사 없이 원고만 보내는 것을 피해야 할 일로 꼽습니다. 원고 전체가 아니라 서문과 개요, 일부 원고만 보내도 되지만, 편집자가 완성된 책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은 담아야 합니다.

3단계: 검토 기간을 확인하고 기다리기
투고 안내에 검토 기간을 밝혀 둔 출판사도 있습니다. 사계절출판사는 접수 완료 메일을 보낸 뒤 약 두 달 동안 검토하고, 민음사는 검토에 약 세 달이 걸리며 채택한 원고에만 답장을 보내므로 세 달 동안 연락이 없으면 반려된 것으로 보라고 안내합니다. 그 기간 안에 같은 원고를 다시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돛과닻의 김영글 대표는 답이 없는 이유가 원고가 아니라 외부 투고를 받지 않는 출판사의 방침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출간 제안을 받으면 계약서를 서두르지 않고 읽어 봅니다. 열림원의 정소영 편집자는 저작권 양도 범위, 계약 기간, 인세율과 지급 방식·시기를 확인하라고 조언하며, 출판사의 표준 계약서라고 해서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4단계: 답이 없을 때 자비출판으로 책 내기
검토 기간이 지나도 답이 없거나, 기다리는 동안 원고를 묵혀 두고 싶지 않다면 자비출판으로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좋은땅은 투고 원고를 심사해 고르는 기획출판사가 아니라 원고가 준비된 저자와 바로 책을 만드는 출판사여서, 원고의 상업성 대신 구성과 분량, 분야만 확인하고 견적을 안내합니다. 띄어쓰기와 오탈자 교정 세 차례, 표지 시안과 본문 시안은 별도 비용 없이 진행합니다.
제작비를 모두 부담하기가 어렵다면 무제한 발행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초판 제작비만 부담하고, 그 뒤의 증쇄와 추가 발행은 출판사가 맡는 방식이라 기획출판과 자비출판의 중간에 가깝습니다. 어느 방식이든 책은 ISBN을 받아 전국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과 지방 서점 3,700여 곳에 유통되고, 판매에 따라 인세를 매달 정산합니다. 기준은 유통 안내와 인세 안내에 있고, 등단이나 투고를 거치지 않고 책을 내는 다른 길은 등단 없이 작가 되는 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여러 출판사에 한꺼번에 투고해도 되나요?
한 메일에 여러 출판사를 받는 사람으로 넣어 보내는 것은 편집자들이 피하라고 하는 방식입니다. 원고와 맞는 출판사를 몇 곳 고른 뒤, 출판사마다 보내는 이유를 적어 따로 보내야 합니다.
원고를 끝까지 쓰지 않았는데 투고할 수 있나요?
출판사마다 다릅니다. 서문과 개요, 일부 원고로도 검토하는 편집자가 있지만, 사계절출판사처럼 원고의 완결성을 가장 먼저 본다고 밝힌 곳도 있으니 투고 안내에 적힌 기준을 따릅니다.
좋은땅 출판사에 투고하면 기획출판으로 낼 수 있나요?
좋은땅은 투고 원고를 심사해 고르지 않고, 준비된 원고로 바로 책을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자비출판이나 무제한 발행형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원고를 보내주시면 무료로 견적을 안내해 드립니다.
원고를 완성했다면 투고 안내를 읽는 일부터 시작하고, 검토 기간이 지나도 답이 없을 때는 자비출판도 함께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