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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흔하지만 방치되기 쉬운 증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피로나 음주 탓으로 여기는 사이, 수면무호흡증 같은 심각한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숨이 멎는 밤》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유제원 원장이 20년 가까이 진료하며 쌓아온 경험과 환자 사례를 토대로, 코골이를 질환으로 이해하고 치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책은 코골이의 원인부터 진단·치료 과정, 재발 방지 습관, 실제 환자 이야기까지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전문용어 대신 비유와 그림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담았다. 그는 코골이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임을 강조하며,《숨이 멎는 밤》을 통해 독자가 다시 “숨 쉬는 아침”을 맞이하기를 바라고 있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7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습니다.
2009년부터 경기도 오산에서 두리이비인후과를 운영하며 코골이·수면무호흡·어지럼증·비염 등 다양한 질환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쉬운 설명, 따뜻한 치료’를 목표로 진료해왔습니다.

Q. 《숨이 멎는 밤》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골이를 습관으로 여겨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본인은 자는 동안의 일을 모르니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 책을 통해 “코골이는 부끄러운 게 아니라,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Q. 코골이가 단순한 ‘습관’이 아닌 ‘질환’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즉, 공기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산소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고, 심하면 수면무호흡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고혈압·부정맥·심장질환·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습관이라면 고쳐도 몸은 그대로지만, 질환은 치료하지 않으면 몸이 계속 손상됩니다.

Q. 책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코골이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라는 점입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원인을 찾아내면, 생각보다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불편한 습관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경고라는 사실을 독자들이 기억하길 바랍니다.

Q.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 사례 중, 인상 깊었던 사건이 있다면요?

50대 남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숨이 자꾸 멈춘다”며 억지로 병원에 데리고 오셨습니다.
검사에서 심한 무호흡이 발견되어 양압기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몇 달 뒤 환자분은 “아침에 머리가 맑은 건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그때 ‘숨이 멎는 밤을 지나 숨 쉬는 아침’을 되찾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인지 다시 느꼈습니다.

Q.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저는 ‘혼나지 않는 설명서’처럼 쓰고자 했습니다.
전문 용어는 풀어 쓰고, 해부학이나 생리학 설명도 그림과 비유를 활용했습니다.
독자가 무서워서 책을 덮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Q.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팁이 있다면요?

자기 전 술을 줄이고,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기도를 이완시켜 코골이를 악화시키고, 운동은 체중을 줄여 무호흡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작은 생활 습관 하나만 바꿔도 코골이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이번 책을 통해 독자들이 어떤 인식을 갖길 바라시나요?

“나는 몰랐지만, 내 몸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랍니다.
코골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몸이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그 신호를 이해하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앞으로도 진료실과 책을 통해 ‘쉬운 의학’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분야에서 치료를 주저하는 분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환자들의 삶을 바꾸는 진료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숨이 멎는 밤(feat. 코골이)』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습관’이 아닌 ‘질환’으로 인식하게 돕고,
진단부터 치료, 생활 관리, 실제 환자 사례까지 담아낸 책이다.
“숨이 멎는 밤을 지나 숨 쉬는 아침”을 되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안내서다.

📌 본 콘텐츠는 유제원 저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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