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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의 이야기

저자 인터뷰

도서 ‘제3원칙’ 오인경 저자 인터뷰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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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원칙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2월 25일
  • 소설
  • 9791138855167
  • 면수
  • 판형
  • 제본
  • 252쪽
  • 140mm × 20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2월 25일
  • 소설
  • 9791138855167
  • 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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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원칙

오랜 기간 교육공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활동하며 기업 임원을 역임한 오인경 저자. 팬데믹 이후 기술이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마주할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존과 그에 따른 인문학적 고민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세밀하게 풀어낸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상 깊숙이 들어온 시대,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심리와 사회 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교육공학자이자 코치로 활동해 온 오인경 저자가 상상한 2050년의 미래와 그 속에서 우리가 지켜내야 할 인간성의 본질을 소설 ‘제3원칙’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설 《제3원칙》을 펴낸 저자 오인경입니다. 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퍼듀대학교에서 교육공학 석사를, 보스턴대학교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삼성그룹에서 경력을 쌓아 크레듀(현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포스코그룹에서 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과 리더십 분야의 전문 서적을 집필해 왔으나, 팬데믹 기간에 미래 교육, 심리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미래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탐독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깊은 고민과 상상을 바탕으로 현재는 소설과 동화라는 틀을 빌려 인간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2019 세종도서로 선정된 『이제는 성과가 아닌 성장을 말하라』를 비롯해 『내가 교육을 바꾼다』, 『교육프로그램 개발 방법론』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세상은 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된다』가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팬데믹 이후 세상이 급변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변화'라는 단어가 과거에는 막연한 이야기처럼 들렸을지 모르지만, 이제 로봇과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공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시중에 IT 관련 전문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닝 분야를 처음 개척했고 IT 발전에 늘 귀를 기울여 왔던 교육공학자로서, 저는 첫째로 독자들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이라는 장르를 선택했습니다. 둘째로 제가 담아내고 싶었던 것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기술로 인해 영향을 받는 '철학, 심리, 사회제도 등의 인문학적 환경'이었습니다. 셋째로 얼마 전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을 재미있게 보면서, 이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충분히 '시의성' 있게 받아들여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상'이라 부르는 기술들이 2050년 인류의 실생활에서 어떤 감정과 사건으로 나타날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제3원칙》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 공상과학 소설입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이 글을 집필하며 제가 가장 깊이 몰두했던 고민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입니다. 2050년경이면 우리 삶의 절반 이상을 로봇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전제로 깔았습니다. 국가 운영부터 기업 경영, 가정 경제에 이르기까지 로봇 덕분에 일상의 번거로움은 줄어들고 삶은 한층 편리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류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인 신분 격차, 차별, 그리고 끝없는 욕망과 같은 문제들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수많은 로봇이 인간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왔을 때, 과연 로봇과 인간 사이에서도 우리가 겪어온 갈등과 문제점들이 되풀이되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막연한 불안과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책의 뒷표지에 담긴 문장들을 꼭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이 책은 인간과 외모도 똑같고 경제에도 기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단지 인간의 '도구'로만 보는 입장이 미래에도 과연 옳을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로봇의 입장에 서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독자분들께서 '4부: 2050년 현재와 다시 현재' 부분을 특히 세심하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비록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그 속에는 머지않아 마주할 법한 현실적인 가능성들을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미처 생각지 못했거나 상상하는 데 그쳤던 지점들을 구체적인 서사로 상세히 풀어내었으니, 그 미래의 장면들을 눈여겨봐 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소설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추리 소설의 형식을 가미했으니, 마지막 페이지까지 호기심을 놓지 않고 흥미롭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3원칙》은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존하는 205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가장 먼저 떠올랐던 장면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앞서 2번 문항에서 말씀드린 계기와 같습니다.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교육공학자로서 느낀 시의성과 인문학적 고민이 이 작품을 구상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작품 속에는 ‘로봇차별금지법’이라는 중요한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 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장 던지고 싶었던 질문이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소설 속 ‘로봇차별금지법’은 로봇의 신분을 국가만 관리하게 하여 겉으로는 평등을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누가 인간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불신의 사회’를 상징합니다. 이 설정을 통해 저는 제도적 장치가 인간의 본능적인 선민의식과 차별까지 해결할 수 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독자들이 법이라는 형식을 넘어, 진정한 인간성과 존중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로봇의 3원칙, 로봇리스트, 로봇차별금지법, 개인정보 보호, 로맨스, 불안, 음모, 그림자, 그리고 "너는 누구?"'라는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가 직접 그린 표지인데, '제3원칙의 족쇄에 매여 있는 로봇의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우리의 실제 삶을 예견하는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지금은 그저 "로봇이 정말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까?", "단순한 기계일 뿐이지 않을까?"라며 막연하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을 때쯤에는 인류가 미처 인지하기도 전에 진행된 '로봇의 인간화'를 마주하며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에 나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다가올 미래를 한층 진지하게 성찰해 보시길 기대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올해 출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주인공은 불의의 사고로 섬나라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풍뎅이이며, 주제는 '개인 성장'과 '셀프 코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작은 풍뎅이가 겪는 오밀조밀하고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입니다. 특히 이번에도 모든 삽화를 제가 직접 그렸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공상과학 소설입니다. 처음에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책장을 덮은 뒤에는 소설 속 이야기가 마냥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님을 느끼며, 우리가 마주할 내일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고 심도 있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글을 쓴다는 것은 '종합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단순히 우뇌적인 감성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좌뇌적인 논리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닌, 둘 다 필요한 작업이지요. 또한 삶에서 겪고 배웠던 모든 일들을 글 속에 녹여낼 수 있으니 이 역시 종합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저자로서 제 생각과 상상을 글로 옮겨 세상을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모릅니다. 저에게 집필이란 복잡한 세상의 이면을 탐구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영감을 독자분들과 나누며 소통하는 가장 즐거운 여정입니다.


오인경 저자는 기술이 고도로 발달할수록 편리함 뒤에 가려진 존재의 존엄성과 윤리적 태도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에 그려진 미래가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 예견하는 저자의 말처럼, 책장을 덮은 뒤 '나는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다가올 내일을 진지하게 성찰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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