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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동화세상 3집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4월 05일
- 시/에세이
- 9791138856638
- 면수
- 판형
- 제본
- 196쪽
- 210mm × 297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4월 05일
- 시/에세이
- 9791138856638
- 196쪽
- 210mm × 297mm
- 무선
요양원 현장에서 직접 어르신들을 모시며 느끼고 배운 점들을 글로 옮겨 온 원종성, 오형숙 저자. 아이 동(童)이 아닌 그리울 동(憧)을 써서, 노년의 어르신들이 이미 지나온 세상을 조용히 되돌아보며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도서 《어르신 동화세상 3집》과 저자들의 따뜻한 집필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초고령사회 속에서 정작 어르신들이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삶의 마지막 남은 감정인 '그리움'을 채워 드리고 싶다는 원종성, 오형숙 저자. 어르신들의 인생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어 줄 도서 《어르신 동화세상 3집》. 저자들이 전하는 조용한 고찰과 다정한 나눔의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고양시에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으로서 현장에서 직접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어르신들로부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로 옮기는 작가입니다. 《요양원 365일》, 《요양원 일기》, 《어르신을 위한 동화세상》 등 어르신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린이 동화책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동화책으로서 《어르신을 위한 동화세상 ─ 상/하》를 읽은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벗어나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평판을 듣게 되어, 이번 《어르신 동화세상 3집》을 후속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이제 100세까지 살아가는 동안, 어르신들이 접할 수 있는 책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인데 현재 서점가에서 접할 수 있는 동화책은 대부분 어린이용 동화책으로 어르신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60~70년을 살아오면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는 동화책이 필요하여 어르신을 독자로 하는 어르신 동화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어르신을 위한 이야기 소재는 다양합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어색하기도 하고, 생소한 이야기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발췌하여 이야기로 승화시키고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면 모두가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더 많은 작가가 어르신 동화를 창작한다면 후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감정을 돋우면서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여생을 보다 알차게 살아갈 것입니다.

책의 표지에서 ‘아이 동(童)’이 아닌 ‘그리울 동(憧)’을 써서 ‘동화(憧話)’라 부르신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어르신들에게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노년의 삶을 지탱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시나요?

어르신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외롭고 우울증을 느끼게 됩니다.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도 하나둘 떠나면서 교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사회적 관계가 좁아지고 의사소통이 줄어드는 어르신들에게 그리움이란 마지막 남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어르신들에게 그리움을 심어 주는 데는 인색한 게 현실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다가 노년층으로 넘어오면서 정서의 격차를 줄여야 하는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사생활을 중요시할 때마다 어르신을 위한 젊은 세대의 노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어르신을 위한 동화 이야기는 갈증을 달래는 한 모금의 청량음료 역할을 할 것입니다.

출간 인사에서 “새로운 세상을 알려 주려는 책이 아니라, 이미 살아오신 세상을 조용히 되돌아보는 책”이라고 하셨습니다.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일반적인 도서들과 달리, 어르신들이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특별한 주인공’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 집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일까요?

어르신들은 세상을 읽는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살아온 경험이 나의 전부이고, 앞으로도 나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읽고 있는 동화 이야기가 나의 경험 속에 있는 것이라면 이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이며, 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나의 인생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리라 봅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번 동화 이야기의 주된 단어는 ‘자녀’입니다. 어르신들의 머릿속에는 돈, 남편, 출세, 그 어느 것도 아닌 ‘자식’입니다. 오로지 잘되기를 바라는 소원, 그 단어가 바로 ‘자식’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어르신들이 지나온 세월 속에서 일구어 온 결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때, 대부분 허무함을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나의 뿌리(자손)가 건재하고 헛된 삶이 아니었다는 것을 자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어르신을 위한 동화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더욱 풍부해지길 바랍니다. 아직 다루지 못한 소재를 발굴해서 《어르신 동화세상 4~5집》을 집필하고 싶고, 나보다 더욱 유능한 작가들이 어르신을 위하여 어르신 동화책을 출간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어르신들이 이 책을 읽고 외로움과 우울함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며, 따스한 감정을 되찾아서 자식들이나 주변 지인들과 소통할 때 밝은 미소를 짓게 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내가 지니고 있는 것을 남들과 공유하는 통로이며, 내가 살아오면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온 것에 대한 조그만 보답을 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원종성, 오형숙 저자는 글을 쓰는 행위를 세상으로부터 받아온 도움에 대한 조그만 보답이자 공유의 통로라고 전했습니다. 외로움과 우울함을 해소하고 자식들과 밝은 미소로 소통하기를 바란다는 저자들의 마음처럼, 이 책이 허무함 대신 지나온 삶의 가치를 자위할 수 있는 노년의 독자들에게 따스한 청량음료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