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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여보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3월 27일
- 시/에세이
- 9791138857833
- 면수
- 판형
- 제본
- 196쪽
- 138mm × 200mm
- 하드커버(각양장, 커버X)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3월 27일
- 시/에세이
- 9791138857833
- 196쪽
- 138mm × 200mm
- 하드커버(각양장, 커버X)
두 번의 암 발병과 인고의 시간을 지나며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조대식 저자. 길고 지독했던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준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삶에 대한 깊은 감사를 담아낸 시집 『바보여보』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고단한 하루를 버텨내는 이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마음을 다독이는 위로를 전하고 싶은 시인이 있습니다. 조대식 저자가 시집 『바보여보』를 통해 전하는 솔직한 회고와 따뜻한 축복의 언어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충청북도 괴산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살며 자연으로부터 보고 배웠습니다. 두 번의 암 발병과 치료의 과정을 겪으며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래는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바쁜 삶에 치이다 보니 길게 이야기할 기력이 없어 짧은 메모를 시작했고, 그렇게 첫 번째 시집인 『소설가 J씨』가 완성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소설을 꿈꾸며 짧은 글들을 쓰고 모았고, 그렇게 『바보여보』라는 시집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제 아내를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바쁘고 고단한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 시들을 통해 가장 위로하고 싶었던 이는 제 아내입니다. 십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제게는 두 번의 암이 발병했고 그로 인한 인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길고 지독했던 시간 동안 제게 묵묵한 헌신과 사랑을 전해준 아내에게 이 시가 봄볕 같은 위로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바보여보'입니다. 이 시에서 이야기하는 바보여보는 저입니다. 아내에게 그 흔한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했던 지난날의 저를 회고하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쓴 시입니다. 이 시를 읽는 이들은 자신의 소중한 이에게 아낌없이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인 『바보여보』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으며, 특별히 ‘아내’와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시로 풀어내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바보여보’는 저이고, 이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했던 저를 회고하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은 시의 제목입니다. 이 시집은 아내에게 보내는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았기에 『바보여보』로 제목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제가 미흡하게나마 남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고 다정한 언어로 시를 쓸 수 있는 것은 제 아내가 긴 세월 동안 제게 풍성한 사랑을 부어준 덕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냄비 받침으로나 써달라”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시가 독자들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지, 그리고 고단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시집이 어떤 위로로 다가가길 원하시나요?

책꽂이에 놓여 우아하게 읽히는 시집도 좋지만, 제 시집은 조금 손때가 묻고 투박하게 다뤄지더라도 그 안의 시 한 편이 어느 날 독자의 마음에 ‘툭’ 하고 가닿기를 바랐습니다. 고단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 안에는 놀라운 경탄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집에는 제가 고통 속에서 찾았던 경탄의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이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그 경탄의 순간이 고스란히 전해져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책의 뒤표지를 장식한 문장일 겁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당신을 축복합니다." 이 문장으로 이 책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감사’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지나간 날들이 괴롭고 다가올 내일이 무서운 이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지나간 날들을 통해 당신은 더 옹골차고 단단해졌으니 다가올 내일이 험하고 지독해도 버텨낼 수 있다고, 그저 버텨내면 되는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장을 덮으며 '나 잘 버티고 있구나' 하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소설 쓰기는 그만두려고 합니다. 이번 생에서는 도무지 이룰 수 없는 욕심이겠다 싶기도 하고, 두 번째 암이 발병하면서 만난 새로운 나와 좀 더 깊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새롭게 만난 나를 통해 느낀 것들을 엮어서 새로운 시집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삶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니 오늘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보장이 없는 내일을 맞이하더라도 온전히, 굳건히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제게 글을 쓴다는 건 제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삶의 조각들, 혹은 저를 이루고 있는 내면의 조각들을 제 나름의 가장 순전한 언어로 엮어내는 행위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어느 날 문득 제게 와서 닿는 삶에 대한 깨달음과 감사의 순간들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조대식 저자는 누구에게나 삶은 고통스럽지만 그 안에 놀라운 경탄이 숨어 있다고 말합니다. 투박하더라도 삶의 한가운데서 마음을 툭 건드리는 이 시집이, 오늘을 굳건히 살아내는 모든 이들에게 작지만 온기 어린 위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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