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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 단테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5월 15일
- 인문
- 9791138860284
- 면수
- 판형
- 제본
- 312쪽
- 148mm ×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5월 15일
- 인문
- 9791138860284
- 312쪽
- 148mm × 210mm
- 무선
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 속 ‘생각하는 사람’이 단테라는 깨달음에서 시작하여, 선과 악의 이원론 및 에고의 집착을 넘어 참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김종필 저자. 불행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현재에 존재하는 기쁨과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도서 《생각하는 사람 단테》를 통해 전합니다.
성공과 미래만을 추구하는 번뇌의 삶이 곧 지옥임을 지적하고, 지금(now)의 찰나에 깨어있음으로써 내면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김종필 저자. 오랜 물리치료사로서의 몸에 대한 통찰과 명상적 관찰을 바탕으로 전하는 《생각하는 사람 단테》 인터뷰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1992년부터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2022년 명상을 시작하면서 참나를 찾는 여정이 운명인 듯 저절로 시작되었고, 이미 그것이 내 가슴 안에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정은 무려 15년 전인 2007년도에 시작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24년 2월, 가슴을 때리고 지나가는 행복의 경험 이후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작품 ‘지옥의 문’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댕의 작품에 등장하는 지옥의 현장이 바로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Commedia)’ 지옥편인 것을 알았고,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생각하는 사람’이 단테라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지옥과 천국, 희망과 절망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자가 누구인지를 안다면, 선과 악의 이원론을 주장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갈 작품들이 아닙니다. 단지 단테가 주장하는 희망의 천국마저 그곳이 지옥이라고 나는 생각하였기에 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현시대에서 성공학과 관련한 책과 글들, 동영상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들의 욕망과 집착에서는 절대적으로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끝없는 희망과 노력의 과정에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목적지만을 추구하는 삶, 그곳은 이미 지옥입니다. 천국을 원하고 성공을 원하는 그 자리에는 이미 지옥과 실패가 상주한다는 뜻입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행복은 또한 항상 미래에 있습니다. 불행한 그들은 자신의 삶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고 행복이란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에 어떤 행복도 동반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은 항상 미래에 붙잡혀 있기 때문이죠. 자신의 현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제3장 에고의 집착입니다. 삶에서 오는 모든 욕망과 집착은 에고의 것입니다. 붓다는 깨달음에 관하여 번뇌가 없는 상태라고 말하였습니다. 번뇌와 욕망은 실체 없는 그림자, 허상체인 에고의 것입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바로 에고의 거짓된 욕망이고, 알아야 할 것은 허상이 욕망하는 모든 것 역시 허상이므로 그 허상을 붙잡고 씨름하는 것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삶의 진정한 목적은 ‘에고로부터 자유를 되찾는 여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래면목인 순수의식을 되찾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생길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는 나를 알아차렸다”는 단테의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현직 물리치료사로서 수많은 몸의 고통을 보살펴 오셨는데, 몸의 통찰이 마음의 지옥으로부터 탈출하는 ‘깨달음의 과정’에 어떤 실질적인 영감을 주었나요?

나를 알아차리는 여정에서 의식의 관찰자는 외부의 모든 사물을, 에고의 시선에서 벗어나 직시·직관하는 것인데, 이 시선을 내부로 돌리는 것입니다. 결국 관찰자를 의식하는 관점이죠. 내 안의 관찰자를 다시 의식하는 시선입니다. 그때 내 의식의 초점은 에고에서 벗어나 고요함의 무한한 공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순간에는 내 몸에도 모든 의식이 집중하는 상태가 되고, 내 몸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느끼면서 의식의 흐름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명상의 일종이지만 의식의 흐름이 항상 외부로만 향하는 에고의 특성상 내부로 향하는 의식의 초점은 에고를 벗어나게 됩니다. 즉 깨어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고요함의 공간에 의식이 집중할 때 내 몸의 모든 감각도 직접 깨어있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뿌리 없는 나무’와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언급하셨습니다. 지옥도 천국도 확인하려 할 필요가 없는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기 위해, 에고의 집착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오늘 당장 내려놓아야 할 가장 무거운 마음의 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나에게 주어지지 않을 과실은 절대로 오지 않습니다. 에고는 자기가 원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자신의 이마에 피멍이 생길 때라야 알게 됩니다. 행복은 절대 미래에 있지 않습니다. 주변의 시선이 무서울까요,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더 무서워할까요? 아니면 육체의 죽음이 더 무서울까요? 지금이 행복이란 사실을 알 때까지 거짓된 삶을 그만 살아야 합니다. 위선과 가식으로 치장된 거짓 삶을 그만 살아야 합니다. 오직 자신의 삶이 즐거운 여행이며 행복이란 사실을 알 때까지, 오직 지금(now)의 찰나에 존재(being)해야 합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옥을 경험하는 자, 그자는 내가 아니다. 그러니 지금의 찰나에 깨어있으라.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책을 덮으며 소중하게 쓰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을 시간을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가슴 안에 이미 천국이, 행복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도의 평안한 내면으로 잠겨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불면의 밤이 거기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번뇌의 끝이 어떤 것인지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미 책 제목으로 2권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권은 내면의 성찰과 관련하여 준비 중입니다. 내면의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을 때 알았습니다. 두 번째는 유명한 책에 관하여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데 역시 비슷한 맥락의 책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질세계를 넘어 생명의 말을 들어야 하는 인간의 목적에 관하여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사색하는 의미에서 다독(多讀)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볼 때 100% 순수하고 최선의 정직으로 바라보십시오. 변명도 하지 말고 자기를 변호하지도 마십시오. 자신을 온전히 발가벗긴 채 십자가로, 단두대로 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지구를 여행하는 방랑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면의 방랑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단 한 번도 책을 펴내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는 일들과 데자뷔 현상이 일어나고 이 글 쓰는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의 두 작업은 컴퓨터에서 잠자고 있지만, 그것은 이 여정의 씨앗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영감들이 내면에서 속삭이면서 떠올랐고 이렇게 출판의 길은 열렸습니다. 나는 이것을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며 ‘익명으로 전달된 신의 은총’이라고 말합니다. 책 읽는 것을 조금은 좋아했던 이과생의 여정이 이렇게 이어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지만, 이것은 내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없는 이 시간에 글을 쓴다는 것은 온전히 지금의 찰나를 즐기는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무엇을 하든 온전히 지금의 순간에 집중하는 시간은 항상 깨어있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같습니다. 명상하는 상태와 똑같이 깨어있기에 이 또한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깨어있는 자신을 의식하면서 글을 쓰는 기쁨은 온전히 나만의 것입니다.
글을 쓰는 순간이야말로 온전히 지금의 찰나에 집중하며 깨어있는 기쁨이라 말하는 김종필 저자. 위선과 가식을 내려놓고 정직하게 자신을 바라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저자의 깊은 사색과 메시지가 내면의 평안과 진정한 자유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