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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도서 ‘로스트 인 코리아’ 이한희 저자 인터뷰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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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코리아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6월 15일
  • 경제/경영
  • 9791138861694
  • 면수
  • 판형
  • 제본
  • 404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6월 15일
  • 경제/경영
  • 9791138861694
  • 404쪽
  • 152mm × 225mm
  • 무선
  • 이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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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 인 코리아

해방 후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장을 두고 극단적 평가와 이념적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여 년간 직접 발굴한 원사료와 신제도주의 경제학을 바탕으로 발전의 진짜 기원을 추적한 이한희 저자. 엘리트 부패와 지대 추구가 만연했던 혼란기 속에서 어떻게 산업 성장의 토대가 만들어졌는지, 그 역설적인 역사의 복잡한 과정을 다룬 도서 《로스트 인 코리아》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성공담이나 실패담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대한민국 발전사의 숨겨진 진실과 '부패의 패러독스'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는 도서 《로스트 인 코리아》. 우리가 스스로 걸어온 발전의 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이한희 저자의 인터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주무관청으로 한국의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룬 발전의 경험을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공공재로 전환하는 공공외교 활동을 하는 Ko’Belle Foundation의 이사장으로 있는 이한희라고 합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지난 시간 동안 국내외 정부 기관, 국제기구, 연구소, 대학 등 여러 곳에서 일하며 국적과 민족,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주제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나는 K-팝과 K-컬처로 대표되는 한류였고, 다른 하나는 짧은 기간에 이뤄 낸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이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한국의 경제 발전과 관련해 이런 질문을 자주 던졌습니다. “한국은 해방 후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난 가난한 개발도상국이었고, 곧이어 전쟁의 폐허까지 겪었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가?” 저는 그때마다 기존 학계의 설명을 빌려 답하곤 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남아 있었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기존 학계에서는 박정희 정부 시기에 고도의 산업화가 본격화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견이 없습니다. 반면 해방 직후부터 이승만 정부의 통치가 마무리된 1960년까지의 시기를 두고서는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립니다. 한편에서는 이 시기를 엘리트 부패와 무능으로 점철된 ‘약탈 국가’의 시대로 규정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건국과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시대로 평가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논쟁의 배경에 이념적 대립, 선택적 기억, 자의적 해석,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독과 왜곡, 그리고 허위 주장이 뒤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이 시기를 다룬 책과 논문들을 접하면서, 해방 후 한국 발전에 대한 기존의 여러 해석이 과연 실제 역사의 복잡한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논란의 시기인 1945년부터 1960년까지의 대한민국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잘했다, 잘못했다, 좋다, 나쁘다와 같은 규범적 판단에 앞서, 그 시기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의 차원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고 어떤 결과가 형성되었는지를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마치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10여 년에 걸쳐 이 주제와 관련된 원(原)사료를 찾아 국내외 주요 사료보관소를 뒤졌습니다. 또한 해방 후 한국 발전사와 관련한 여러 저서와 논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기존 설명이 일정한 한계를 지니게 된 중요한 이유가 관련 학자들 대부분이 당시의 한국을 신고전주의 경제학이나 근대화 이론의 시각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부패와 지대 추구, 개발도상국의 엘리트 중심 정치 경제 구조, 그리고 각 사회의 고유한 제도적 맥락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기존 이론의 한계를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신제도주의 경제학의 문제의식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신제도주의 경제학은 각 국가의 상이한 사회질서 속에서 제도와 권력, 엘리트 간 정치·경제 관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통해 경제 발전의 과정을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적 흐름입니다. 특히 최근 관련 학자들이 노벨경제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이 이론은 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론적 시각에서 발굴한 사료들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존 저서와 논문들이 제시한 해석과 비교·검토했습니다. 그 긴 지적 여정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로스트 인 코리아》입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한국 사회는 해방 후 지금까지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재생산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해방 후 한국의 발전사를 둘러싼 이념적 대립, 선택적 기억, 자의적인 해석,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독, 왜곡과 허위 주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현재 한류 붐으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고 특히 한국의 발전과 관련해서 Why Korea? How Korea? 등의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정작에 우리 사회가 이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책이 한국경제와 국가 발전의 기원을 궁금해하거나 해방 직후 한국 발전사를 사료에 기반해서 이해하고 싶은 국내외 독자,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읽혔으면 합니다. 나아가 상기의 이유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반인분들 역시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이 책은 먼저 기존 저서와 논문들이 해방 후 한국 발전사를 어떻게 설명해 왔는지, 그리고 그러한 설명이 어떤 한계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검토합니다. 이어서 그 한계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밝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 책이 어떤 이론적 배경과 분석틀을 사용하는지 설명합니다. 또한 이 책의 실증적 토대가 되는 원(原) 사료의 성격과 의미를 소개한 뒤, 이를 바탕으로 논란의 시기인 1945년부터 1960년까지의 한국을 거시적, 미시적 차원에서 분석합니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해방 후 한국 발전의 기원과 그 현재적 의미를 논의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어느 한 장만 따로 읽기보다는, 각 장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하나의 논증을 이루는지를 따라가며 읽을 때 그 전체적인 문제의식과 결론을 가장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책에서 언급하신 ‘부패의 패러독스’라는 개념이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부패가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보는데, 당시 한국 상황에서 부패가 어떻게 역설적으로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인센티브가 될 수 있었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책이 부패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부패는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을 저해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해방 후 한국 사회가 처해 있던 특수한 제도적 조건입니다. 당시 한국은 국가 역량이 취약했고, 국내외적으로 조직적인 폭력의 잠재력이 상존하고 있었으며, 시장 제도도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고, 자본과 기술, 생산 설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한 마디로 ‘접근이 제한된 사회 질서(Limited Access Order)’에 놓여 있었습니다. 동시에 미국과 유엔의 원조, 일제가 남기고 간 귀속재산, 외환, 금융 등 희소한 자원을 국가가 배분하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경제 엘리트들이 국가가 배분하는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경쟁이 깨끗하고 투명한 방식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많은 경우 정치자금 제공, 각종 인허가, 원조 물자 배분, 귀속재산 불하, 금융 지원 등을 둘러싼 특혜와 엘리트들의 부패한 거래, 지대 추구 행위가 난무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지대 추구의 결과가 단순히 자원 약탈과 소진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많은 정치·경제 엘리트들은 그렇게 확보한 자원을 생산 설비, 원자재 확보, 기술 습득, 생산 능력 확대, 산업 활동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재투입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제가 말하는 ‘부패의 패러독스’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분명히 부패한 행위였지만, 당시 접근이 제한된 사회질서 속에서 엘리트들이 물적 보상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주요 국가 자원에 접근한 뒤 이를 활용해서 산업 활동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즉 부패한 거래가 정치적 안정, 자원 배분, 산업자본 축적, 생산 역량 형성이라는 과정과 뒤얽히면서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의 토대를 형성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것입니다.

특히 섬유와 건설 산업의 사례를 보면 이러한 메커니즘이 대단히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원조, 귀속재산, 각종 지원 등을 둘러싼 특혜와 부패가 존재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생산 설비를 확보하고 기술을 익히며 산업 역량을 축적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상적인 발전 경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매우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모순적인 과정 속에서 박정희 정부 시기 고도성장의 인적·물적·제도적 기반이 형성되고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장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부패의 패러독스는 “부패가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특정한 역사적 조건과 제도적 구조 속에서, 부패와 지대 추구가 어떻게 기존 통념과 달리 산업 발전의 인센티브로 전환될 수 있었는지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부패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것이 어떤 제도적 조건 속에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의 경험을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모색하는데 일정 부분 시사점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결론에서 ‘오픈 액세스 코리아’라는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해방 직후의 역사를 분석한 결과가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정치적 갈등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실질적인 지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 책의 결론에서 ‘오픈 액세스 코리아(Open Access Korea)’를 말한 것은 해방 직후 한국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오늘날 한국 사회가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떤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자는 문제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책에서 설명했듯이, 오늘날 한국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접근이 제한된 사회질서의 흔적과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서의 특징인 부패, 특권, 불평등, 배제는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는 다양한 갈등 역시 결국 기회와 자원에 대한 접근이 충분히 열려 있지 않은 한국 사회의 제도적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방 후 한국 발전사의 분석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실질적인 지침은 분명합니다. 이제 한국은 특정 엘리트 집단이나 조직화된 세력만이 기회와 자원에 접근하는 사회를 넘어, 더 많은 시민과 청년, 지역, 새로운 혁신 주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접근이 열린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곳곳에서 구(舊)질서를 뒷받침해 온 제도적 구조를 혁파해야 합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룬 한국 대학 사회의 제도적, 구조적 문제와 그에 따른 부패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만큼 대학 진학을 위해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자신의 거의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하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기회와 자원에 대한 접근을 좌우하는 핵심 조직이면서 동시에 제도적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대학 사회에서 일부의 일탈이 아니라 책에서 설명한 집단적이고 구조적인 부패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는 사실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오픈 액세스 코리아’는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국이 과거 접근이 제한된 사회질서 속에서 그 나름의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왔다면, 이제는 그 역사적 한계를 넘어 더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포용적인 국가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입니다. 이미 많은 선진국들이 더 열린 제도와 그에 따른 공정한 경쟁, 폭넓은 기회와 자원에 대한 접근을 허용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따라서 이른바 ‘K-Everything’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저는 이 책이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방향과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로스트 인 코리아, 해방 후 한국 발전의 기원과 부패의 패러독스”입니다.

그 이유는 ‘로스트 인 코리아’에는 우리가 스스로 걸어온 발전의 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그 의미를 둘러싸고 길을 잃어버렸다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방 후 한국 발전의 기원과 부패의 패러독스’는 이 책이 전 세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해방 후 한국 발전의 기원을 추적하고, 그 놀라운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엘리트 부패와 지대 추구가 만연하던 역사적 상황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저는 독자분들이 이 책을 덮으며, 해방 후 한국 발전사를 더 이상 단순한 성공담이나 실패담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걸어온 길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했고, 때로는 불편했으며, 동시에 놀라울 만큼 역동적이었다는 사실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특히 한국의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이 어느 한 시기, 어느 한 지도자, 어느 한 이념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방 후 혼란과 전쟁, 원조와 부패, 엘리트 간 경쟁과 타협, 산업 활동과 제도 형성이 서로 얽히며 만들어 낸 역사적 산물이었다는 사실을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이 책이 독자분들에게 과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넘어, 오늘의 한국 사회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왜 여전히 정치적·사회적 갈등 속에서 길을 잃곤 하는지, 그리고 더 열린 사회와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특히 1장과 결론에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많은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어떤 심각한 부패가 벌어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독자분들이 이 부분을 읽은 뒤 “한국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더 큰 질문을 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책의 속편으로 《파운드 인 코리아(Found in Korea)》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어떤 사회와 어떤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논하는 책을 쓸 계획입니다.

이번 책 《로스트 인 코리아(Lost in Korea)》가 “한국 안에서 길을 잃다”, 다시 말해 우리가 스스로 걸어온 발전의 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혼란에 빠져 있었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면, 《파운드 인 코리아(Found in Korea)》는 그 반대의 의미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답을 우리 안에서 찾는다는 뜻입니다.

부제로는 ‘우리 사회의 비전, 오픈 액세스 코리아(Open Access Korea)를 향해’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로스트 인 코리아》의 결론에서 제기한 문제의식을 더욱 확장하고 구체화해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접근이 열린 사회(Open Access Order), 곧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역동적인 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논의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다시 들여다보자는 뜻으로 쓴 책이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해방 후 한국이 걸어온 길을 정확히 이해해야 오늘의 한국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도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저는 독자분들께서 이 책을 통해 한국 발전의 역사를 익숙한 이념적 구도나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훨씬 더 다채롭고 역동적인 과정으로 바라보게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의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도전을 극복하고 더 열린 사회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지식을 전달하는 일을 넘어, 제가 살아오며 품어 온 여러 문제의식과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우리가 걸어온 길을 왜 스스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따라서 제게 글쓰기는 그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자료를 찾고, 논리를 세우고, 때로는 익숙한 통념과 맞서면서 제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또한 글을 쓴다는 것은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향해 말을 거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회가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갈등을 바라보는 방식도, 내일을 설계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글쓰기는 삶의 한 방식이자 책임의 표현입니다. 제가 보고, 배우고, 고민한 것을 정직하게 남김으로써 독자들과 함께 더 깊은 질문을 나누고, 우리가 어떤 사회와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지 함께 생각해 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향해 말을 건네고 있다는 이한희 저자. 단순한 과거의 재조명을 넘어 '접근이 열린 사회(Open Access Korea)'라는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저자의 진심이, 오늘날 혼란과 갈등 속에서 방향을 잃은 많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주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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