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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곤란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7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38863155
- 면수
- 판형
- 제본
- 180쪽
- 128mm ×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7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38863155
- 180쪽
- 128mm × 210mm
- 무선
살아가면서 쉽게 던지지 못하는 질문을 던지며 삶의 엇박자 속에 숨은 다정함을 포착해 내는 임학균 저자. 익숙한 것들이 예고 없이 건네는 낯선 시선 앞에서도 가만히 용기를 내어 문을 밀어보는 시인의 이야기를 도서 《낯선 곤란》에서 만나보세요.
당연했던 것들에 느닷없이 질문이 찾아올 때, 멈춰 서서 스스로의 덜미를 잡고 삶을 돌아보는 임학균 저자. 곤란함 속에서도 세상이 생각보다 다정할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시인의 진솔한 인터뷰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연한 것이 없듯이 나도 나를 뭐라 말하기는 힘듭니다. 살아가면서 잘 안 던지는 질문을 던져 보려는 이, 전율의 ‘킥’은 없어도 건조하고 서늘한 감각으로라도 답 해보려는 이, 떠들썩한 침묵을 건드려 보고 싶은 이입니다. 그대의 웃음, 일어섬, 사랑을 기대하는 이 정도입니다. 삶의 엇박자와 난감한 순간들 속에 숨은 다정함을 훔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오래전부터 슬며시 부풀어 눈치채지 못했던 결핍과 상실이 터질 듯 포화되어서입니다. 매일 같은 동작으로 굴러가는 직선의 일상에서 느낀 권태감 때문이기도 하고, 무심해 사소했던 것들이 생각지도 않은 의미로 말을 걸어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대를 일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자만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마음이 조각나 본 사람(깊은 시선을 가질 수 있기에), 상처 입고 앓아본 사람(나직한 온기를 건넬 줄 알기에), 무너져 본 사람(단단한 내면을 세울 줄 알기에), 흔들려 본 사람(아픔의 무게를 알기에, 곁을 내어주는 법을 알기에)입니다. 그리고 웃음에 그늘이 없는 환한 사람(상처를 드러낼 줄 아는)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시에서는 '봄'이고, 문장에서는 "나로 인해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라는 구절입니다.

《낯선 곤란》이라는 제목에는 어떤 의미를 담고 싶으셨나요? 시인이 말하는 '낯섦'과 '곤란'은 삶에서 어떤 순간을 가리키는지 궁금합니다.

익숙한 것들이 예고 없이 다른 시선을 보낼 때의 서툴고 막막한 어쩌지 못함입니다. 그 멍한 벽 앞에서 숨겨진 문을 가만히 밀어보는 용기이기도 합니다. 삶에서의 순간으로는, 나를 증명할 데이터가 없는 낯선 이들과의 만남, 당연한 것들이 느닷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 무력감을 인정해야만 하는(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과의 조우, 이것도 저것도 고르기 힘든 딜레마, 그리고 낡은 생각이나 습관의 수정이 불가피할 때를 가리킵니다.

저자 소개에서 "두꺼워진 무력감을 다이어트 중이다"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지금의 임학균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와, 앞으로 독자들에게 어떤 시를 남기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하루 세 끼 꾸역꾸역 먹기 싫어서,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의 이유를 찾기 위하여, 평온해 무감각한 하루가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그리고 숨을 쉬고 아파할 줄 아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시를 씁니다. 앞으로는 곤란한 사람을 안아주는 시, 곤란한 침묵을 일깨우는 시, 세상은 생각보다 다정할 수 있다는 열림을 주는 시, 한 줄이 평생이 될 수 있는 시를 남기고 싶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다"입니다. 길을 잃었다고 믿었던 순간이 새 길을 만드는 걸음이었습니다. 어쩌면 길을 잃어야만 새로운 길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람들과의 연(緣), 웃고 웃는 속 시끄러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지나, "그래도 살 만하다"라는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마음속 보풀을 고르며 잠시 빈칸으로 남겨두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중증의 변덕으로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그대는 그대이기를, 모든 것이 그대로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시간, 그의 멱살을 잡고 잠시 멈춰 세워보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또 한 순간 놓치지 않고 봅니다. 글은 사진보다 확장성을 가졌기에 셀카보다 중요한 삶의 덜미입니다.
기계 같은 완벽함보다는 조금 흔들리더라도 따뜻한 인간의 온기를 응원하고 싶다는 고승연 저자. 각자도생의 치열한 삶 속에서 마음의 길을 잃은 분들에게 소설 《센티널》이 잠시 가쁜 숨을 고를 수 있는 진정한 쉼표가 되어 주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