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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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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식 저자

배상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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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대 저자

임용석, 송태호, 제하경, 최윤영, 정미래, 고혜연, 김수영 저자
빠른 작업과 꼼꼼한 검수과정이 좋았습니다.

임용석, 송태호, 제하경, 최윤영, 정미래, 고혜연, 김수영 저자

김관영 저자
누구나 쉽게 출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출판사

김관영 저자

장상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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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구 저자

양해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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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의 이야기

저자 인터뷰

도서 ‘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 배상대 저자 인터뷰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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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8월 08일
  • 시/에세이
  • 9791138867009
  • 면수
  • 판형
  • 제본
  • 184쪽
  • 132mm × 19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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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본
  • 2026년 08월 08일
  • 시/에세이
  • 9791138867009
  • 184쪽
  • 132mm × 19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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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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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작

    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

4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치매를 앓는 노모를 모시며 남성 전업주부로서 삶의 가장 숭고한 무대를 살아가고 있는 배상대 저자. 치매 돌봄을 단순한 희생이 아닌 사랑과 존엄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성찰의 여정으로 승화시킨 저자의 깊고 진솔한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간병의 고단함과 부모의 늙어감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경건한 온기를 전하는 도서 《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삶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배상대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젊은 날의 저는 늘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복을 입었던 시절, 그리고 사표를 던지고 벤처 사업이라는 거친 바다로 뛰어들었던 시간 모두 ‘세상에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싸움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외모에 대한 어릴 적 콤플렉스와 가난에 대한 결핍이 저를 끊임없이 채찍질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생 3막은 거창한 성공이나 명예가 아닌, 가장 낮고 조용한 고향 집의 문턱을 넘어서며 시작되었습니다. 45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만난 어머니는 치매라는 아득한 안개 속을 헤매고 계셨습니다. 처음엔 당혹스러웠고 내 삶이 정지된 것과 같은 철저한 고립감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복을 벗고,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채 어머니의 젖은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따뜻한 밥상을 차려내는 ‘남성 전업주부’로서의 오늘이야말로, 제 삶에서 가장 숭고하고 진실한 무대라는 것을요. 인생 3막은 무언가를 이루는 시간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전작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머리와 사유로 삶의 가치를 묻고 탐구했던 ‘치열한 질문’이었다면, 이번 《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은 몸과 마음으로 삶을 온전히 겪어 내며 찾아낸 ‘가슴 아린 대답’입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처음에 제가 목도한 것은 ‘절망’이 아니라 ‘잊혀가는 한 인간의 존엄’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기억을 잃어가셨지만, 자식을 향한 본능적인 온기만큼은 결코 잃지 않으셨습니다. 매일 아침 어머니의 굽은 손을 잡고 배변을 수습하는 일상의 수두룩한 파편들 속에서, 저는 비로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의 완성형은 결국 ‘어떻게 타인을 그리고 부모를 온전히 사랑할 것인가’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감격과 아픔, 그리고 삶의 미학을 혼자만 품고 있기엔 너무나 뜨거웠기에 펜을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새벽녘, 약해진 부모님의 숨소리를 들으며 방 한구석에서 홀로 눈물짓고 있을 이 세상 모든 ‘돌봄의 주체’들에게 이 책이 닿기를 바랐습니다. 간병이라는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같아서, 내가 마모되어 사라지는 것 같은 지독한 고독과 죄책감을 동반하곤 합니다. 또한 부모님의 늙어감과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두려워하는 이들 그리고 자신의 노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불안해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돌봄은 누군가의 삶을 갉아먹는 비극이나 짐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사랑을 배웠던 그 원형으로 다시 걸어 들어가는 가장 따뜻한 ‘보은(報恩)’이자 자아 성찰의 여정이 될 수 있음을 나눈다면, 그 고단한 마음에 작으나마 등불 하나를 켜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보훈병원에서 어머니의 귀지가 파진 그 정적의 순간을 유독 잊지 못합니다. 오랜 세월 굳어 버린 묵은 귀지를 세심하게 조심스레 파내었을 때, 어머니의 귀에서 나온 것은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 여인이 겪어 낸 지독한 가난의 세월, 자식들을 키워 내며 삼켜야 했던 말 못 할 한숨과 울음의 결정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귀지를 받아 들고 밤새 서럽게 울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치매로 인해 굳어가는 어머니의 굽은 손가락 하나하나를 온기로 펴 드리며 핸드프린팅을 하던 순간, 배변 실수라는 악취와 소동이 사랑과 연민이라는 가장 숭고한 향기로 승화되던 그 일상 속 미학을 독자분들께서 마음으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부모님의 굳어 버린 손을 가만히 잡아 주는 것, 그 찰나의 스킨십이야말로 이 세상 어떤 언어보다 깊은 구원이라는 사실을 꼭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치매 돌봄은 거창한 희생이 아니라 '존엄을 지키는 따뜻한 루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5년의 시공간 단절을 넘어 고향으로 돌아와 매일 아침 기상 수발부터 배웅까지 정성스런 일상을 지켜내실 수 있었던 저자님만의 마음가짐이나 내면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45년이라는 세월은 짧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환갑을 지난 아들이 아득한 유년의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어머니와 나 사이에는 기나긴 세월의 공백이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어머니의 상태를 살피고, 세수를 도와드리고, 따뜻한 진지를 올려 주간보호센터 송영 차에 배웅해 드리는 일상의 규칙성이야말로 흔들리는 영혼을 잡아주는 가장 강인한 뼈대였습니다. 치매 돌봄을 감상적인 희생으로 접근하면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매일 거르지 않고 정직하게 해내는 ‘경건한 루틴’이어야 합니다. 어머니의 무너져 가는 세계에 매일 동일한 온도의 일상을 선물하는 것, 그 정돈된 루틴 속에서 어머니는 불안을 내려놓으시고, 저는 아들로서의 존엄과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지켜냅니다. 그 내면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내가 마땅히 받아 누렸던 그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정직한 응답’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 계시는 동안 지산동고분군을 산책하고 글을 쓰며 돌봄의 시간을 '보시(布施)'와 자아 성찰의 시간으로 승화시키셨습니다. 간병의 고단함과 지침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사유와 문학적 정진의 시간을 확보하고 삶의 평온을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 차에 타고 손을 흔들며 떠나시는 그 순간부터, 저에게는 거룩한 ‘홀로 있음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에 저는 집 근처 지산동고분군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대가야 시대의 오래된 고분들은 말없이 나에게 소멸과 영원의 이치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죽음과 삶이 나란히 숨 쉬는 그 능선 위에서, 저는 간병의 피로를 씻어내고 온전한 나 자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돌봄은 나를 희생하여 소진하는 일(내어 주는 일)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정성껏 보살핌으로써 내 영혼을 가장 풍요롭게 채우는 ‘보시(布施)’의 행위였습니다. 어머니에게 내어 드린 온기는 다시 사유의 깊이가 되어 저에게 돌아왔고, 그 묵직한 사유가 펜 끝을 통해 문학적 정진으로 이어졌습니다. 간병과 글쓰기는 따로 떨어진 두 개의 일이 아니라, 서로의 숨통을 틔워주는 하나의 완벽한 호흡이었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가장 아픈 기억의 폐허 위에서 틔워 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건한 보은(報恩)의 찬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분위기를 관통하는 단어 하나를 꼽자면 단연 ‘온기(溫氣)’입니다. 수발의 고단함도, 이별에 대한 아득한 두려움도, 결국 어머니의 손을 잡았을 때 느껴지는 그 따스한 체온 앞에서 모두 순화되고 치유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책장을 덮을 때, 가슴 한구석이 뻐근해지는 아릿함과 함께 먹먹한 따스함이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직이 자기 자신에게, 혹은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건네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지금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온기를 전하고 있는가?”, “언젠가 찾아올 삶의 시듦과 이별 앞에서, 나는 오늘을 얼마나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이 책이 독자분들에게 부모님의 전화번호를 누르게 만들거나, 묵묵히 부모님의 굽은 손을 한 번 더 꽉 잡아 보게 만드는 작은 기적의 계기가 된다면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습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장편소설 《못생긴 소년, 결국엔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다》는 저 자신의 어린 시절 결핍과 외모 콤플렉스 그리고 첫사랑 ‘순연’이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바탕으로 승화시킨 작품이었습니다. 내면의 열등감을 문학적 동력으로 삼아 진정한 사랑의 완성에 도달하고자 했던 소년의 이야기였지요. 이번 에세이 《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이 ‘가족 간의 혈연적 사랑과 돌봄의 존엄’을 다루었다면, 다음 작품에서는 인간의 실존적 고독과 ‘늙어감과 소멸, 그리고 구원’에 대한 서사를 조금 더 깊이 있게 파헤쳐 보고 싶습니다. 삶의 가장 밑바닥에 놓인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존엄을 회복해 가는 소설 작업을 구상 중입니다. 어머니와의 삶을 정직하게 기록해 나감과 동시에, 시대의 아픔을 보듬는 작가로서의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는 나그네들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도, 그리고 우리 자신도 언젠가는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해야 합니다.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이기에 그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해서 오늘이라는 시간이 슬픔이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치매 수발의 길에서 깨달은 것은,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두려워하는 가장 완벽한 극복법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기적처럼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어머니와 나누는 따뜻한 눈빛 한 번, 손가락을 펴 드리는 작은 스킨십 하나가 모여 이별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사랑의 영원성을 만들어 냅니다.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오늘이라는 기적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건네는 그 따뜻한 루틴과 온기가 바로 여러분의 삶을 가장 존엄하게 빛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에게 글쓰기는 파도가 거친 바다에서 찾아낸 단 하나의 ‘구원의 뼈대’였습니다. 어릴 적 가난과 '곰배'라 불리던 외모 콤플렉스 속에서 글쓰기는 혼자만의 비밀 일기장이자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였고, 해군 장교 시절과 사업가의 거친 풍랑 속에서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닻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치매 어머니의 곁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사라져가는 어머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을 우주 속에 영원히 헛되지 않게 새겨 넣는 경건한 기록의 탑을 쌓는 일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온전히 직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마침내 내 삶을 존엄하게 완성해 가는 거룩한 일입니다.


어머니의 시간을 온몸으로 받아안으며 돌봄과 글쓰기를 통해 삶의 가장 숭고한 의미를 기록해낸 배상대 저자. 도서 《노모의 시간, 나의 시간》이 고단한 간병의 길을 걷고 있거나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을 두려워하는 모든 분들에게 오늘이라는 기적을 따뜻하게 끌어안을 용기와 깊은 위로가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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