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안전공화국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6월 01일
- 사회/정치
- 9791138861199
- 면수
- 판형
- 제본
- 200쪽
- 128mm × 188mm
- 하드커버(환양장, 커버x)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6월 01일
- 사회/정치
- 9791138861199
- 200쪽
- 128mm × 188mm
- 하드커버(환양장, 커버x)
'산재공화국'이라는 부정적 비판을 넘어 생명 수호와 자유의 가치를 지키는 '안전공화국'으로의 미래를 제시하는 임무송 저자. 안전을 단순한 규제나 처벌이 아닌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 문제로 바라보는 저자의 깊이 있는 시선을 만나보세요.
일하러 나간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는 신뢰, 그것이 바로 공화국이 지켜야 할 첫 번째 약속이라고 말하는 도서 《안전공화국》. 62년 역사의 대한산업안전협회를 이끌며 안전 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임무송 저자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인'이자, 62년 역사를 가진 대한산업안전협회를 대표하는 '경영인'입니다. 안전 전문 매체 《The Safety Journal》의 발행인이기도 하고, 경영전문대학원 객원교수, 신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며 노동과 안전에 대한 연구와 안전문화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산재공화국'이라는 용어가 익숙한 것이 현실이지만, 부정적인 비판을 넘어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2024년 안전협회 경영을 맡은 이후 다양한 사고와 답답한 현장 실태를 접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가졌던 생각을 다듬어 실천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공부 과정에서 필립 페팃의 비지배 자유론을 만났습니다. 자유란 단순히 간섭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지배당하거나 착취당하지 않는 상태라는 것. 그 개념이 노동과 안전의 문제를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해주었습니다. 안전은 규제나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의 문제, 존엄의 문제라는 것을 언어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이 책의 출발이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세 부류의 독자를 생각했습니다. 첫째는 경영자와 정책 입안자들입니다. 안전이 경영이고 사람에 대한 기본 책임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함께 이루고 싶었습니다. 둘째는 노동단체 리더들입니다. 안전의 주체는 사용자만이 아닙니다. 노동자와 노동단체 역시 안전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셋째는 산업현장에서 위험과 싸우고 있는 '안전인'들입니다. 안전은 생명 수호이자 공화국을 지키는 일이라는 자긍심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안전을 생명권과 자유의 관점에서 풀어낸 부분을 눈여겨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안전을 사고 예방, 규정 준수, 처벌 회피의 언어로만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에서 안전을 다른 언어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안전은 곧 생명권이며, 지배와 착취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라는 것입니다. 일하러 나간 사람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자유의 가장 구체적인 형태입니다. 그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안전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공화국이 시민에게 보장해야 할 권리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이 흐름을 천천히 따라와 주셨으면 합니다.

오랜 노동행정 경험 속에서 특히 잊을 수 없었던 산업안전 관련 현장이 있으셨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방노동청장으로 일할 때 관할 건설현장에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전이었기에, 사고의 원인과 법적 책임을 현장 단위에서만 찾아야 했습니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본사의 경영책임을 묻는 입법이 나온 것도 이와 같은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잊히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느 정책 토론회 자리에서 마주쳤던 한 어머니의 눈빛입니다. 산재로 아들을 잃은 분이었습니다. 어이없는 산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분에게는 어떤 제도적 설명도, 어떤 정책적 언어도 무의미한 것이었습니다.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모두의 일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 문화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는, 최고경영자가 안전을 자신의 의제로 직접 다루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안전 담당자 선에서 처리되던 문제들이 이제는 경영의 최상위 과제로 올라왔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분명합니다. 처벌을 피하기 위한 서류와 형식적 안전 관리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보여주기 안전'이 강화되는 역설이 생겼습니다. 두려움에서 비롯된 안전은 진정한 안전 문화가 아닙니다. 법은 최소한의 울타리일 뿐, 그다음 단계, 즉 안전을 가치로 내면화하는 문화로의 전환이 지금 우리 앞의 진짜 과제입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공화국이 지켜야 할 첫 번째 약속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우리 모두가 안전의 책임자이자 재해 예방의 가디언이라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안전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재해가 발생한 뒤의 분노와 처벌로는 사람을 살리지 못합니다. 비난에서 실천으로, 분노에서 연대로. 그 작은 전환이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공화국으로 가는 진짜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매일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안전인들에게는, 당신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안전공화국》이 안전의 철학적 토대를 이야기했다면, 다음 책에서는 노동 자체의 의미와 자유의 관계를 더 깊이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편저 형식으로 《안전경영론》도 준비 중입니다. 대한산업안전협회(KISA)에서 K-안전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인 안전보건최고경영자과정(Safety Leaders Program, SLP)의 교재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안전은 생존을 위한 투쟁입니다. 이 숭고한 사명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바로 '나 자신, 우리 함께'라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제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삶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현재와 미래의 지구인들과 나누는 숭고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할 숭고한 사명임을 강조하는 임무송 저자. 도서 《안전공화국》을 통해 현장의 파수꾼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진정한 연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