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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겁이 흠씬 나는 일을 하는 거야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8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38864312
- 면수
- 판형
- 제본
- 196쪽
- 148mm ×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8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38864312
- 196쪽
- 148mm × 210mm
- 무선
갑작스러운 삶의 멈춤 앞에서 무작정 떠났던 호주 로드 트립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에세이 《그래, 겁이 흠씬 나는 일을 하는 거야》를 써 내려간 한톨 저자. 낡은 차 한 대에 몸을 싣고 떠난 길 위에서 깨달은 진정한 행복과 자기성찰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권고사직이라는 시련을 삶의 전환점으로 삼아 진짜 자신을 찾아 떠난 여정을 기록한 도서 《그래, 겁이 흠씬 나는 일을 하는 거야》. 한톨 저자가 전하는 두려움을 넘어선 해방감과 낯선 길 위에서 얻은 치유의 순간들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질문에 뭐라 대답해야 할지 말문이 막히는 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여성, 시골 출신, 한국과 호주의 문화를 경험한 사람, 동심으로 살고 싶은 사람, 형식과 절차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 100년을 사는 것보다 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 수년째 명상 수행을 하지만 여전히 모난 구석이 툭툭 튀어나오는 사람, 이성보다는 즉흥적인 감정으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 등등. 한 단어로 정의하기보다는 그저 삶의 매 순간을 평안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25년 근무하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받고 그동안 거쳐온 직장생활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적성보다는 늘 '구인 시장이 넓은가'를 기준으로 선택해 왔기에 직장과 수입은 끊이지 않았지만, 스스로 창의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마무리하는 성취감을 느껴본 적은 없었죠. 그 멈춤의 순간, 어릴 적 꿈꿔왔던 작가의 길을 도전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침 2012년 당시, 이별로 인한 깊은 상실감과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무작정 떠났던 호주 로드 트립의 기억이 강렬하게 떠올랐습니다. 삶의 커다란 하차 지점이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라면, 가상의 사건을 만드는 소설과 달리 제가 직접 겪은 진솔한 기록을 써 내려가는 에세이가 적합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언젠가는’으로 미루고 계신 분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기대만큼의 결과가 안 나오는데 그 원인을 모르시는 분들, 호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 명상에 관심 있으신 분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현지 사람들과 따스한 교감이 일어났던 곳(낮잠을 잤던 공원)과 애들레이드에서 친구와 보냈던 꿈결 같았던 시간들, 그리고 멋진 추억이 깃든 '칼바리'와 ‘명상의 원리와 효과’ 파트입니다. 독자분들이 세심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우리에게 던져진 삶의 환경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 순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변화한다는 사실입니다.

제목처럼 '겁이 흠씬 나는 일'이었던 호주 일주를 결심했던 당시의 심정과, 낡은 엑셀 차 한 대에 몸을 싣고 출발했던 그 첫 순간이 어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여행을 결심한 후 다가올 모험에 대한 강한 설렘이 먼저 피어올랐고, 뒤이어 막막한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안고 첫 시동을 걸었을 때, 비로소 내 삶을 스스로 주도하고 있다는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카우치서핑 호스트들과 길 위에서 만난 낯선 이들의 친절이 인상 깊은데, 이들과의 만남이 저자님이 갖고 계시던 이별과 고독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행복한 가정을 꾸린 호스트도 만났고, 불행한 환경에서 벗어나 스스로 완벽한 독립을 이룬 호스트도 만났습니다. 또 길 위에서 행복한 여행자와 불행한 여행자를 두루 만났지요. 이들을 보며 행복과 불행은 국가, 지역, 문화, 성별을 떠나 인류가 공유하는 공통분모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행복을 일구어가는 이들을 보며, '나 역시 내 삶에서 다시 행복을 만들어가야겠다'는 깊은 동기부여와 치유의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현실 도피, 모험, 인류애, 자기성찰, 행복.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책장을 덮는 순간, "나 방금 저자와 함께 호주 아웃백을 여행하고 왔어" 하고 느끼시는 것입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당장 정해진 집필 계획은 없지만, 독자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소통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한국과 호주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한 시각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호주는 개인의 자유와 휴식의 권리가 크게 보장되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빈 곳은 저절로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로드 트립이라는 모험을 거치며 제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비로소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제도나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완벽한 행복을 자동으로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이 질문을 들고 저와 함께 길을 떠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글을 쓰는 묘미는 자신의 이야기와 신념을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해 가는 창작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조각가가 흙 뭉텅이를 뼈대에 다닥다닥 붙인 후 조금씩 모양을 다듬어 가듯 말이죠. 흙 뭉텅이에서 머리가 생기고, 목과 어깨, 몸통이 드러나듯, 작가의 손끝에서 다듬기가 반복되며 비로소 결정체 같은 문장들이 탄생합니다. 저에게 글쓰기는 흩어진 삶의 조각들을 다듬어 하나의 의미 있는 결정체로 만들어가는 작업입니다.
두려움을 안고 첫 시동을 걸었을 때 비로소 내 삶을 주도하는 해방감을 느꼈다는 한톨 저자. 진정한 행복이란 환경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전하는 저자의 진솔한 기록이, 미지의 길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용기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