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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조직의 처방전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9월 01일
- 경제/경영
- 9791138867351
- 면수
- 판형
- 제본
- 300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9월 01일
- 경제/경영
- 9791138867351
- 300쪽
- 152mm × 225mm
- 무선
23년간 조직의 성장과 번아웃을 몸소 겪으며, 문제 있는 조직 속에서 직장인이 스스로를 지키고 일어서는 법을 연구해 온 오피스 Saga 저자. 개인의 문제와 조직의 문제를 구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기준을 도서 《병든 조직의 처방전》에서 이야기합니다.
"내가 문제일까, 조직이 문제일까?"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과 리더들에게 익숙한 대중문화와 역사, 그리고 리더십 이론을 결합해 명확한 통찰을 전하는 도서 《병든 조직의 처방전》. 23년 차 직장인으로서 조직의 관계와 권력 속에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지혜를 전하는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23년째 조직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조직의 전략과 회복탄력성을 연구하면서도, 성실하게 맡은 업무에 충실하려는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에 신이 나 몰입했던 때도 있었고, 번아웃을 겪으며 스스로 다시 동기를 찾아야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아직 장기 여행을 떠나지는 못했지만 늘 여행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얼마 전부터 ‘오피스 Saga’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제 경험과 생각을 독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면서,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거창한 성공담이라기보다, 23년 동안 조직에서 일하며 배우고 부딪히고 다시 일어섰던 한 직장인의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를 읽고 공감해 주시는 독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오랜 시간 조직에서 일하다 보니 어느 순간 후배와 동료뿐 아니라 윗선의 고민까지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특히 지천명을 맞으면서, 오래전부터 조직에서 반복되어 온 문제들이 왜 쉽게 고쳐지지 않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분명 답답한 점이 있고, 바꾸었으면 하는 것도 많은데, 막상 조직 안에서는 그것을 말하고 공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오랫동안 경험하고 고민해 온 것을 한번 정리해서 후배와 동료, 그리고 리더들에게 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아쉬움과 답답함에서 시작됐습니다. 제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오랫동안 조직에서 일한 한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그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내가 문제인 걸까, 조직이 문제인 걸까?”라는 고민을 해본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특정 직급이나 직책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조직이 건강한지, 자신은 어떤 구성원이고 어떤 리더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인에게는 조직의 관계와 권력 속에서 무엇이 정상이고 잘못된 것인지 판단할 기준이 필요하고, 관리자에게는 사람과 성과를 함께 보는 시각이, 리더에게는 기준과 시스템을 통해 조직을 움직이는 책임이 필요합니다. 결국 자신의 문제와 조직의 문제를 구분하고, 조직을 제대로 바라보며,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책입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저는 ‘익지 않은 벼의 착각’이 기억되길 바랍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익지 않은 벼는 고개를 빳빳이 듭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지 못하면서도 자신이 더 많이 알고 더 멀리 본다고 착각하는 사람을 빗댄 표현입니다. 이런 태도는 겸손의 부족과 연결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우기는 지록위마와도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에게 특히 필요한 것이 겸손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때, 집단사고와 관계에서 비롯되는 판단의 왜곡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듣고,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며, 인테그리티를 지키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기생충》, 《서울의 봄》, 《삼국지》, JYP 등 흥미로운 대중문화와 역사를 리더십 이론과 연결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피스 Saga’로 온라인에서는 주로 제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거나, 제 경험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독자에게만 공감의 폭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삼국지》 같은 역사와 문학, JYP처럼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기생충》이나 《서울의 봄》처럼 우리가 함께 보았던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그 안에 담긴 권력과 관계, 선택의 문제를 자신의 조직과 연결해 보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경영학의 리더십 이론과 데이터, 기준, 시스템 등의 관점을 더했습니다. 어려운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더 많은 독자와 공유하고 공감받고 싶었습니다. 결국 독자가 ‘이건 우리 조직 이야기인데’라고 느끼는 순간, 이론도 자신의 현실을 바라보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내 정치와 독성 문화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에이스'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이나 '존버' 전략은 무엇인가요?

에이스일수록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직의 모든 문제까지 자신의 책임으로 떠안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과 데이터를 챙기고 자신의 성과를 기록하면서, 누군가의 해석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으로 자신의 가치를 지켜야 합니다. 자신의 기준과 인테그리티를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직에 적응한다는 이유로 옳지 않은 것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동료와 관계를 만들고,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의 고마움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혼자 살아남는 것보다 서로 의지할 사람이 있는 것이 훨씬 강한 힘이 됩니다. 그리고 ‘존버’는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닙니다. 버티는 동안에도 배우고 성장하면서 언제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준비하는 것이 진짜 존버입니다. 지금 조직에 남아 있더라도 선택권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제가 에이스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가장 현실적인 존버 전략입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문장으로는 ‘조직을 제대로 보고, 사람을 이해하며, 나와 동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준에 관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단어로는 ‘인간다움’입니다. AI가 발전할수록 데이터와 시스템의 중요성은 커지지만,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관계를 맺는 능력, 그리고 겸손과 인테그리티 같은 인간다운 태도의 가치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자신의 조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준을 얻었으면 합니다. 소문이나 개인적 해석에 휘둘리기보다 사실과 데이터를 보고, 문제가 있다면 침묵하기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보이스 비헤이비어(Voice Behavior)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동시에 나만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옆 동료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관리자와 리더는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을 만들고, 사람과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서로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집단사고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속한 조직과 그 안의 나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오피스 Saga’로 직장인들과 계속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문학과 인간다움의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정보를 분석하고 답을 찾아주는 시대에는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조직과 리더십뿐 아니라 사람과 관계, 삶에 관한 이야기도 계속 쓰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쯤 발견하셨으면 합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라면 ‘익지 않은 벼’를 보며 겸손과 배움의 의미를, 묵묵히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사마의에게서 존버와 기록의 힘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JYP의 루틴에서는 꾸준함과 겸손을, 《머니볼》과 《스토브리그》에서는 데이터와 기준으로 조직을 바꾸는 방법을, 《인턴》의 벤 휘테커와 줄스에게서는 사람에게 곁을 내어주는 리더십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우영우나 박동훈, 문동은처럼 서로 다른 시선과 상황에 놓인 인물들을 통해서는 사람을 쉽게 단정하지 않는 태도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의 이야기는 정답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속한 조직과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하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구성원으로, 누군가는 관리자로, 누군가는 리더로 이 책을 읽겠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한 가지라도 생각이 달라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대학 시절, 여행을 통해 세상이 보고 싶었습니다. 쉼 없이 아르바이트했고, 돈이 모이면 과테말라를 비롯해 북미와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과 삶의 모습을 직접 만났고,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계기도 많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때의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곳을 다녀온 경험이 아니라, 제 삶의 시야를 넓히고 생각의 기준을 만들어 준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도 비슷합니다. 살아온 경험과 생각을 다시 들여다보고 그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천명을 맞아 처음으로 책을 냅니다. 제 이야기를 읽는 누군가에게 이 책이 또 하나의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제 경험과 생각이 독자에게 하나의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쓰고 싶습니다.
직장인으로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갈등 속에서 객관적인 시선과 나와 동료를 지키는 기준을 강조한 저자. 이 책 《병든 조직의 처방전》이 조직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직장인과 리더들에게 나다운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는 단단한 이정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