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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에 손잡아 줘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9월 23일
- 시/에세이
- 9791138865302
- 면수
- 판형
- 제본
- 156쪽
- 138mm × 20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9월 23일
- 시/에세이
- 9791138865302
- 156쪽
- 138mm × 200mm
- 무선
치열한 삶의 길목을 지나 장성한 자식과 손주를 보며, 남겨 두고 싶은 순간들을 따뜻한 시의 언어로 기록한 정창섭 저자. 석양이 삶의 끝이 아닌 새로운 완성의 시간이라 믿는 저자의 깊고 나지막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쓸쓸함이나 외로움의 순간에도 혼자가 아니라 말하며, 삶의 해 질 녘에 마주한 소중한 온기를 건네는 시집 《해 질 녘에 손잡아 줘》. 정창섭 저자가 전하는 삶과 쉼의 의미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자마자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온 뒤, 숨 가쁘게 유통, 보험 그리고 부동산 관련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장성한 두 아들의 분가와 손자의 탄생을 지켜보며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때때로 기억하면서 남겨 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가끔 볼 수 있는 것처럼 글로, 시의 형태로 남겨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가 공유하고 공감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시작하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합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은 결국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자각입니다. 그때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해서는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 경우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석양의 노래>
분명 혼자이지만 홀로일 수 없다
쓸쓸한 추억을 꺼내고
아름답게 사랑했던 환한 웃음을 더해
노래하는 석양은 끄트머리가 아니다

시집의 제목인 《해 질 녘에 손잡아 줘》처럼, 저자님께서는 인생의 황혼을 상징하는 ‘해 질 녘’을 쓸쓸함이나 낙담의 순간이 아닌, 매우 따뜻하고 아름다운 ‘완성의 시간’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이번 시집을 쓰시면서 인생의 해 질 녘에 마주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가족의 화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만하지 않은 가정 분위기라면 안이나 밖에서의 운신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자서(自序)에서 "어느 날 천천히 변해 가며 빠르게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야 말았다"라고 말씀하시며 멈춤의 가치를 언급하셨습니다. 바쁘게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추어 서서 삶을 돌보는 시적 '쉼표'의 의미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과 대화를 나누길 권하고 싶습니다. 자신에 대하여 솔직하게 표현해 주는 친구이자 스승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석양, 그리고 해 질 녘.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시공을 넘어선 나의 이야기라는 유대감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인간의 고민의 종류, 즉 번뇌에 관하여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기회가 되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합시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자전거를 타는 것 같습니다. 멈추면 쓰러지고 힘들면 천천히 가고, 그래도 어려우면 끌고 가면 되니까요.
글을 쓰는 일을 자전거를 타는 것에 비유하며 삶의 속도를 조절해 나가는 정창섭 저자. 저자가 담담히 건네는 석양의 온기가,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친 모든 이들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보는 따뜻한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