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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위암 환자이다.
수술을 받고 잠시 회복 중인데,
이번에는 아들이 죽었다.
나의 아들이 죽었다.
지금 여기에는,
죽은 이가 하나 있고,
그의 거룩한 엄마가 하나 있고,
그 외 사람들이 몇 있다.
나도 그 외 몇 중에 하나일 뿐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 처음 ‘아빠’를 해 본다.
완전 ‘초보 아빠’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러할지라도
나는 아들에게 너무 잘못하였다.
너무 차가웠고 너무 냉정하였고 너무 무서운 아빠였다.
한 번도 아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준 기억이 없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파 온다.
아들과 함께 지상에서 이십삼 년을 살았다.
남들에 비해 턱없이 짧은 여정이었다.
이제 아들과의 여정을 계속 이어 가고 싶다.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 이어 가기 전까지는
내 마음속에서 변함없이 이어 가고 싶다.
그리고 이제야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야 아들의 마지막 인사에 응답하고 싶다.
“고마웠어, 아들”
목차
시작하는 말 006
1 올해 6월 19일 013
2 작년 12월까지 019
3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039
4 나의 아들, 어렸을 적 051
5 나의 아들, 컸을 적 075
6 Nadry 095
7 올해 4월, 가족 여행 143
8 올해 5월 167
9 만보 걷기 183
10 올해 6월 201
11 하루 전, 6월 18일 213
12 그리고, 6월 19일 225
13 다음 날, 6월 20일부터 21일 239
14 딸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259
15 비밀번호 7432 287
16 마지막 편지 309
17 “고마웠어, 아들” 319
끝내는 말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