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조웅선
인물 상세 정보대한민국명장
기계기술사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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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시위가 한창이던 2016년, “실정한 대통령이 되레 탱크라도 앞세워 계엄을 선포했다면 나도 당연히 촛불을 들겠지만, 실정을 사과하고 하야를 청해서 이미 정치적 시체가 된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국가적 규모의 군중을 동원하는 것은 마치 ‘탱크로 지렁이를 깔아뭉개겠다.’라는 투의 난센스가 아닌가?”라며 심드렁해하는 내게, 친구는 “불의 앞에 주저하는 양심은 악의 편이야!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된 걸 잊었나? 에구! 이 무익한 무위족(無爲族) 같으니라고!”라며, 웃었지? 나는 “에구! 저마다의 생각만 옳다고 들이댄다면, 내가 경거망동하는 사람일 경우엔 자네가 쪼잔해서 청와대에 화염병을 못 던지고, 고작 광장에서 떼 지어 촛불이나 켠다고 비난하지 않겠나?”라자, 친구는 “그렇게 따지면 진리와 정의엔 강자와 약자도, 종교와 이념의 차이도 없어야 한다는 열변(熱辯)도 파렴치와 총칼 앞엔 몽땅 관념적 사치 따위의 헛소리지?”라며, 우린 박장대소했지? 그 후론 정치 얘길 피하곤 했지만, 어느 편에 서고, 안 서고를 떠나 백 번의 생각보다 한 번의 행동이 쓸모 있다는 면에서 마음 한편은 늘 미진했다네. 세월이 꽤 흘렀지만, 졸고(拙稿)로나마 내가 그다지 무위족은 아니란 생각을 전하네.
머리말04
검진을 나서며07
검진센터에서. 1 17
소통 장애 요인들21
1차 신앙상담29
운암거사(雲巖居士)를 찾아서53
운암거사의 질책59
2차 신앙상담83
목사님의 처방전93
운암거사의 처방전143
검진센터에서. 2157
초음파 검진실에서171
내시경 검진 대기실에서197
운암거사에게 털어놓기203
개와 사람의 구별235
운암거사의 다독임239
내시경 검사실에서247
맺음말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