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이준영
인물 상세 정보부산일보사에서 논설위원으로 지냈다. 『부산 백 년 길, 오 년의 삭제』를 출간했다. 『나를 만난 오뒷세이아』, 『유혹으로 읽은 일리아스』, 『헤로도토스의 역사 따라 자박자박』, 『책갈피와 책수레』를 동료와 더불어 출간했다. 서양 고전을 계통적으로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하고 있다. 부산교육대학교에서 ‘인문학과 글쓰기’를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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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데모스는 (중략) 1592년, 동방의 나라 조선에서 거대한 전쟁의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내다보았다. 왜의 대군이 바다를 건너오리라. 그리고 그의 영혼은 경상도 땅의 한 좁은 협곡, 작원관에 주목했다. 강 절벽에 난 길. 험준한 산을 가로지르는 좁고 긴 벼랑길. 그곳을 장악하려는 거대한 침략군과 소수의 병력으로 필사적인 방어전을 펼치는 군대.
작원관을 뒤덮은 피의 안개 속에서, 삼백의 병사가 홍섭처럼 쓰러져 가고, 감꽃처럼 떨어졌다. 그들의 이름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들의 희생은 깊은 상처로 이 땅에 새겨졌다. 작원관은 피로 물들었고, 신음이 끊이지 않았다.
작가의 말 4
1. 작원관(鵲院關)의 전설 7
2. 두 번의 벼랑 끝에서 꿈을 키우다 21
3. 소년과 감꽃 33
4. 어느 군관의 꿈 39
5. 해자에 묻힌 함성 55
6. 작원관, 뜨거운 문턱의 항전 71
운명의 시작|들녘의 변화|방어선|전투
7. 가난했지만 함께여서 행복했던 날들 131
8. 배신자의 말로 143
9. 금시당(今是堂) 161
10. “이제 그 짐을 내려놓게” 169
11. 역사의 메아리 177
12. 송 선생 183
후기 ─ 꿈으로 꾸며진 헤로도토스의 『역사』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