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백만섭
인물 상세 정보거창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중국 하북의과대학 중의학원 졸업
(전) 백약국 경영
(현) 서산시인회 회원
개인 시집 『마음속 섬 하나』, 『바래지 않는 그림』, 『좁고 가파른 층층대』
공저 시집 『시인 & 서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격동의 현대사를 몸소 겪어 온 저자가 노년에 이르러 길어 올린 삶의 단상과 그리움을 담은 시집이다. 어린 나이에 홀로 월남하여 타향에서 뿌리를 내리기까지 겪었던 고독과 분투의 시간들을 절제된 언어로 풀어냈다. 제목인 ‘새벽은 찾아온다’가 암시하듯, 어둠 뒤에 반드시 빛이 온다는 믿음과 긴 세월을 버텨 온 존재의 강인함이 행간마다 깊게 배어 있다.
이 시집은 고향 평안북도에 대한 짙은 향수와 떠나온 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한다. ‘눈 녹은 물’, ‘가지 못하고 있다’ 등의 소제목 아래 엮인 시들은 지나간 인연과 풍경을 향한 시인의 시선이 얼마나 따스하고 섬세한지를 보여 준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년의 일상에서 발견하는 작은 기쁨과 성찰을 통해 삶의 숭고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
한의학을 공부하고 약국을 운영하며 사람들의 아픔을 돌보아 온 저자의 이력은 그의 시 세계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 화려한 수식보다는 진솔한 고백으로 채워진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소박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인생이라는 긴 밤을 지나 새벽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집은 묵묵히 곁을 지켜 주는 다정한 위로이자 희망의 증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시인의 말
1부 내일이 있어 삽니다
입춘 무렵
내일이 있어 삽니다
내 이력서
새벽은 찾아온다
한 사람의 삶이 어떤 의미로 남는지
바다
부엌살림
거기쯤 있다고 믿기에
본능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
어느 날 아침
아픈 마음
가족 간병
꽃잎의 가벼움
일상
시를 읽는다
외로움
코스모스
살아가는 길
추석 전날 저녁
청국장 먹는 날
마음을 쓰고 있다
친구
시간의 족쇄
2부 눈 녹은 물
눈 녹은 물
시詩를 써 놓고
흔들리는 것은
벚꽃길에서
옥상屋上
무논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목화 농사
오늘 밤 쓰는 시
세상에 대한 기록
얽힌 생각
진실
재미齋米도 불전佛錢도 아닌 것을
골목 바람
해질녘 풍경이 된다
북적대던 그리움
사람이 그립다
망설임
서산 옥녀봉
외로움이 외로워서
너무 늦게 알았다
길을 익히고 있다
환삼덩굴
영풍창
3부 아내의 부탁
잠을 놓친 밤
아내의 부탁
강물은 흐르면서
생각
작별
친밀한 관계
어머니와 나
가을의 길목
당신의 빈자리
기억이 머무는 곳
잡아 주는 손
무심無心
청혼
첫 데이트
꽃봉오리
잊어버린 시간
내 출근 시간
얻어먹은 국밥 한 그릇
할머니 감기약
봄이 오는 길목
저녁 그늘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제빛을 잃고 비틀거린다
내가 찾아가는 마을
한눈팔지 말어
4부 가지 못하고 있다
가지 못하고 있다
1950년 11월 04일
흑인 병사의 죽음
달빛이 얼어붙은 겨울밤
전쟁은 말해야 한다
퇴고할 수 없는 시
나무 위에
산다는 것
병상에 누워
상봉
미리 정해 놓은 것처럼
태천泰川골 동산몰 가는 길
가을과 같이 살려고 합니다
정情
저녁
그리워지는
수복 직후 서울 방산시장
빗물
맡겨 놓은 거
오십견
겨울을 나는 삶
해가 질 무렵
내게 남은 시간
한 해의 마무리
해설: 물소리로 노래하는 사랑의 실존주의자 ─ 이병철(시인·문학평론가)
추천사: 65년 이어진 인연과 추억들 ─ 정진석(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언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