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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고는 왜 반복되는가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6월 19일
- 사회/정치
- 9791138863520
- 면수
- 판형
- 제본
- 272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6월 19일
- 사회/정치
- 9791138863520
- 272쪽
- 152mm × 225mm
- 무선
건설사고의 반복 원인을 단순한 기술 부족이 아닌 책임과 검증 시스템의 부재에서 찾는 이승창 저자. AI를 활용해 사고 이전에 위험을 발견하고 질문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책 《건설사고는 왜 반복되는가》를 통해 살펴보세요.
사고 후의 처벌보다 사고 이전의 위험을 발견하는 시스템과 질문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도서 《건설사고는 왜 반복되는가》. 36년간 건축구조 분야에 몸담아 온 이승창 저자가 전하는 건설 현장의 깊은 성찰과 AI 기반의 대안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건축구조공학을 전공한 구조공학자로, 약 36년 동안 건축구조 분야에서 연구와 실무(현장)를 병행해 왔습니다. 1990년대부터 인공지능(ANN)을 구조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해서 한국건설분야 최초로, ANN 적용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초고층 건축물과 대공간 구조물 설계 및 시공에 참여하였고, 건설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하여 건설사고를 예방하고 전문가의 책임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건설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비슷한 설명을 반복해서 듣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다", "기술적 문제였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고는 계속 반복됩니다.
저는 오랜 기간 건설 현장을 경험하면서 사고의 원인이 단순한 기술 부족이 아니라 책임과 검증 시스템의 부재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민들도 전문가의 설명을 검증하고 질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건설사고의 원인을 다시 묻고, AI를 활용해 사고 이전에 위험을 발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이 책은 건설 전문가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시민,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국민, 건설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 그리고 건설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후에 분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시민들이 AI를 활용하여 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책 후반부에 제안한 「AI 기반 책임윤리형 건설시스템법(책리법)」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사회가 바뀌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고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발견하고 책임을 기록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AI는 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놓친 질문을 던지는 존재"라는 문장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문장은 제가 AI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문장입니다.

AI가 건설 현장을 감시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가장 먼저 적용될 수 있는 사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먼저 적용될 분야는 구조계산서와 설계도서의 자동 검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많은 사고가 구조계산서 오류, 도면 불일치, 설계 변경 관리 부족 등에서 발생합니다. AI는 수많은 문서를 빠르게 비교하고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이 놓칠 수 있는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까운 미래에 AI가 건설 전문가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실수를 줄여 주는 '감시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시민, 건설 전문가, 정책 결정자들이 각각 어떤 행동 변화를 가져가길 기대하십니까?

시민은 전문가의 설명을 무조건 믿기보다 질문하는 시민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설 전문가는 자신의 판단과 책임을 보다 투명하게 기록하는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정책 결정자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의 처벌 중심 정책을 넘어, 사고 이전의 위험을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기대하는 변화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왜?"라는 질문을 한 번 더 하는 문화, 그 작은 변화가 건설사고를 줄이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건설사고 이후의 책임이 아니라, 건설사고 이전의 질문을 다룬 책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질문(Question)'입니다. 다시 바꿔 말하면, 건설의 침묵하는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질문입니다. 이 책은 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가 그동안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독자들이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사고가 발생하면 분노하고 책임자를 찾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은 사고를 반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사고를 개인의 실수나 기술적 결함만으로 바라보지 않고, 구조적·제도적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AI가 전문가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전문가와 사회에 더 많은 질문을 던지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책이 건설사고와 AI를 주제로 한 첫 번째 문제 제기라면, 앞으로는 보다 구체적인 제도와 실천 방안을 다루고 싶습니다. 특히 AI 기반 책임윤리형 건설시스템법(책리법)을 발전시키고, 전문가 평가 체계와 건설 안전 정보 공개 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와 집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AI를 활용하여 건설 안전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질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전문가를 비난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질문하고 함께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쓴 책입니다. 건설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고 이전에는 반드시 위험 신호가 존재합니다. 이 책이 그 신호를 발견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에게 글쓰기(논문)는 기록이자 책임입니다. 제가 쓴 AI 논문이 30년 동안 매년 수십 회, 후배 학자들의 논문에서 인용되고, 전 세계 수천 명의 학자들에게 읽혔고, 지금은 AI를 일반인들도 매일 사용하는 문화가 되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구조공학자로서 수많은 프로젝트와 사고 사례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기억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건설사고는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쉽습니다. 저는 글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교훈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부활하는 데 30년이 걸렸다면 건설 문화 개혁은 얼마나 걸릴까요?
기억은 사라져도 기록은 남는다는 신념으로 글을 써 내려간 이승창 저자. 사고 이전의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 안전한 사회가 시작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우리 사회와 건설 현장에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