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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잘 놀았다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07월 26일
- 시/에세이
- 9791138864787
- 면수
- 판형
- 제본
- 132쪽
- 138mm × 20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07월 26일
- 시/에세이
- 9791138864787
- 132쪽
- 138mm × 200mm
- 무선
환갑이 넘은 나이에 글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여 열 권의 저서를 목표로 달리는 이강효 저자. 인생 2막의 여정 속에서 매일 겪은 일상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시집 《한바탕 잘 놀았다》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솔직한 고백을 전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하루하루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시집 《한바탕 잘 놀았다》. 비우고 덜어 내는 삶의 지혜와 손주들을 향한 깊은 사랑까지, 이강효 저자가 전하는 담백하고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는 1960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났습니다. 2024년 7월 26일 발행한 자전적 에세이 《꿈의 비행》 저자입니다. 이 책은 굴곡진 어제를 추억하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는 한 은퇴자가 인생 2막을 써나가는 내용입니다. 2년 후 오늘 그동안 적어 놓았던 짧은 글들을 모아 첫 시집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 공감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환갑을 넘기고 시작한 글쓰기지만 열 권의 저서를 남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시집을 기획한 적은 없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 1년간 준비해서 자전적 에세이 《꿈의 비행》을 발행했습니다. 그 후 나와 같은 처지의 초보자가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언젠가는 이 글들이 묶여 책으로 출판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글감에 한계가 왔고,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몇 달 후 블로그를 유지라도 하고 싶어, 매일 겪은 일을 몇 줄씩 적어 올렸습니다. 그 글이 100편이 넘자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그중에 75편을 골라 시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나는 집필 당시 누군가 읽을 거라는 의식을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시집이라고 했지만 전문가의 기준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내 글은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는 내용은 없습니다. 지난 삶을 그리고 하루하루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 주는 거였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단순합니다. 나는 이렇게 살았는데, 너는?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입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오랜 세월을 살다 보니 많은 죽음을 보았습니다. 요즘은 백세시대라는 말로 정신적 수명을 연장합니다. 그런데 그거 참 드물습니다. “설마 내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바빠 죽을 시간도 없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누구나 순서 없이 죽는다는 것을 잊습니다. 그래서 매일 깨어나는 아침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독자들은 나이 든 사람의 평범한 일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오늘’이라는 시입니다. “오늘이 일어나고 나도 따라 일어난다” 매일 아침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하자는 의미입니다.

자식과 손주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노래한 '내리사랑'이나 '애정의 끝' 같은 시들은 많은 부모 세대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손주들을 그리시려 얼굴 그리는 공부까지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손주들이 작가님의 삶과 예술 세계에 가져다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내리사랑’, 이건 군대의 ‘화생방 훈련’처럼,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쩌다 한 번씩 보는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안아 줍니다. 그런데도 착 달라붙는 그 짜릿함과 쾌감, 그리고 가장 편한 자세로 눈을 지그시 감고 자유를 누리는 손주들이 있습니다. 핏줄이 엉켜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감동을 남기고 싶어 그림을 그리고 글도 씁니다.

"젊어서 좋겠다"라는 말 대신 "나는 덜어 낼 것이 있어 좋다"라고 하신 말씀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바쁘게 채우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시인님이 전하고 싶으신 '비움의 미학'은 무엇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난 순간적 표현이었습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여백의 미’라는 말을 좋아했습니다. 한문을 배우고, 붓글씨를 썼던 조기 교육의 영향이 컸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움의 미학’, 철학적 언어입니다. 철학은 끝없는 질문입니다. 한마디로 답이 없다는 말입니다. ‘덜어 냄’ 그건 타고나야 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때가 되면 다 압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있습니까? “한바탕 잘 놀았다”입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성공해서 좋았다면 추억이고, 실패해서 나빴다면 경험이고, 마음의 상처로 고통이 있었다면 운명이라 생각했다.” 이것을 내 방식대로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 “한바탕 잘 놀았다”입니다. 이 말은 내 삶의 전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큰 기대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대를 해서도 안 됩니다. ‘버리는 일’이라는 제목의 시에 “그동안 버린 책만 다섯 수레”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내가 그동안 읽은 책이 다섯 수레가 넘는다는 자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잠시 감정을 나누고 얼른 다른 책을 읽으세요.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활동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두 권 출판으로 끝내려면 시작도 안 했습니다. 다음 책은 수필집이 될 것입니다. 아마추어 작가가 책을 집필하는 것은 이름을 남기려고 애쓰는 고급 취미 활동입니다. 총 열 권을 출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는 너무 늦었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시작하면 됩니다. 벌써 20% 목표 달성했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직업으로 글을 쓰는 프로가 아닙니다. 그리고 시인도 아닙니다. 솔직하게 글을 썼습니다. 이해하지 못할 어려운 단어도 없습니다. 누구나 나처럼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적어 놓은 문장에 감동받지 마세요. 이 글을 시작한 내 나이 66세입니다. 이걸 기억하세요.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나는 말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았습니다. 내가 글을 쓴다는 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내가 해냈습니다. 그건 용기고 배짱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생각을 글로 옮기는 데 60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뽐내려 말을 하고 남기려 글을 씁니다. 이렇게 마지막 내 삶을 이루려 합니다.
"성공해서 좋았다면 추억이고, 실패해서 나빴다면 경험"이라 말하며 지나온 모든 순간을 한바탕 잘 놀았다고 고백하는 이강효 저자. 매일 아침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느긋하고 담담하게 인생 2막을 써 내려가는 저자의 글이,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찾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가벼운 마음과 소소한 위안을 건네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