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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잠시 흔들리는 동안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10월 01일
- 시/에세이
- 9791138864992
- 면수
- 판형
- 제본
- 260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10월 01일
- 시/에세이
- 9791138864992
- 260쪽
- 152mm × 225mm
- 무선
불교적 수행의 길을 걸어온 도학혜일 스님과 조형예술의 길을 걸어온 양상철 저자. 60년 지기 두 저자가 삶의 거센 바람 속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통찰을 담은 도서 《그대가 잠시 흔들리는 동안》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속도와 성취만을 강요받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도학혜일, 양상철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흔들림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오랜 세월 불법의 진리와 예술의 사유 속에서 길을 찾아온 도학혜일 스님과 서예가·조형예술가 양상철입니다. 제주에 살고 있습니다. 불교적 수행의 깊이와 전통·현대를 넘나드는 예술적 결을 하나로 융합하여, 삶의 본질을 전하는 글과 작업을 함께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거센 바람과 흔들림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저희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어려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길을 이야기 나누다가 책을 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걸어온 수행과 예술의 길 위에서 보면, 그 흔들림의 시간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음을 압니다. 그래서 이 책을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속도와 성취만을 강요받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숨이 턱 끝까지 찬 채 살아가는 이들을 떠올렸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릴 때, 그것을 실패나 결핍으로 여겨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이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흔들림을 유폐되거나 멈춰 선 상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거룩한 시간으로 바라보는 대목들에 가장 많은 정성을 들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형태보다 그 내면에 담긴 호흡과 결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의 마음속 깊은 울림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두 분은 소년 시절부터 6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 오셨습니다. 오랜 시간 서로의 삶을 지켜보면서, 상대방에게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는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지켜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삶의 확고한 목표와 믿음이 있다면, 그 진정성은 자연스럽게 우러나기 마련입니다. 세상의 유행과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고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그 시간 자체야말로, 삶과 예술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쳐 준 가장 깊은 스승이었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그대가 잠시 흔들리는 동안’에서는 흔들리는 시간이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저자님께서 삶에서 크게 흔들렸던 시기를 지나며 오히려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찾아오는 거센 흔들림은 늘 두렵고 버거운 일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다 겪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 곁에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나눔이라 생각합니다. 그 나눔이 모든 고통과 방황을 결국 더 깊은 사유와 자비의 세계로 이끄는 자양분이 되게 합니다. 저희가 겪은 이 안주하려는 마음을 깨뜨리고, 더 넓은 시야와 단단한 내면을 갖추게 된 것, 그것이 바로 흔들림 속에서 얻은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흔들림은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마다 새로운 결을 새기는 생명의 호흡이다”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 역시 '결'입니다. 삶의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 저마다의 아름다운 생명의 결이 새겨지듯, 이 책이 그 결을 발견하는 거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불안과 조급함이라는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본래의 고요와 평온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은 더 깊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구나”라는 따뜻한 자각과 함께, 스스로의 삶을 더욱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따로 새로운 책을 집필할 계획은 없습니다. 대신 현재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인의 주요 사업 중에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쩌면 이 또한 삶의 길목에서 거센 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이자 마중물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글을 넘어 실천적 나눔과 연대를 통해 이웃들의 든든한 쉼터가 되어 주는 활동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흔들림을 견디며 살아가는 도정 위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그 순간 속에서도 자신만의 중심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지친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작은 쉼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글을 쓴다는 것은 진리의 이치를 세상의 언어로 낮추어 전하고, 내면의 파도를 고요하게 다스리는 수행의 과정입니다. 마음속에 엉켜 있는 생각과 감정들을 정제된 언어로 풀어내어 명확한 결로 다듬어가는 일, 그것이 곧 나와 세상이 깊이 있게 소통하는 가장 진실한 방식입니다.
모든 고통과 방황이 더 깊은 사유로 이끄는 자양분이라 전하는 도학혜일, 양상철 저자. 삶의 여정 속에서 뜻하지 않은 흔들림을 마주한 독자들이 이 책 《그대가 잠시 흔들리는 동안》을 통해 마음의 중심을 찾고 잠시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