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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는 왜 죽었을까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10월 17일
- 시/에세이
- 9791138865647
- 면수
- 판형
- 제본
- 124쪽
- 148mm ×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10월 17일
- 시/에세이
- 9791138865647
- 124쪽
- 148mm × 210mm
- 무선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추억과 악몽까지도 아름답게 전달하고자 시를 쓰는 유성훈 저자.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토스트'에 비유해 따뜻한 온기를 건네는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스스로를 차갑게 만들려는 모든 이들에게 영원히 식지 않는 마음의 온기를 전하고 싶은 유성훈 저자. 시집 《토스트는 왜 죽었을까》를 통해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공감의 문장들을 인터뷰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느 쪽이든, 아름다운 대로 살아가려는 시인 유성훈입니다.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추억과 악몽까지도 아름답게 전달하고자 시를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몇 년 전, 처음으로 시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꾸준히 시를 써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슬픔을 이겨내자는 당찬 시도 써보고 옆에서 같이 공감하는 시도 써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읽는 시는 혼자 듣는 것에 그칠 수밖에 없었기에, 결국 세상에 내놓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모습들을 지닌 소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토스트를 선택하게 되었고 시집을 집필하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필요하다기보다는, 정신적으로 삶을 지탱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 게 맞는지 아니면 나 혼자만 이렇게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헷갈리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집을 읽고 조언과 위로, 공감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세상은 거창한 게 아니다'라는 시가 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이 깜박거리는 전구를 바라봅니다. 그러다 전구가 꺼지고 자신의 얼굴이 전구에 비치게 되는데 이때 다시 전구에 불이 들어와 방 안이 환해집니다. 그걸 보고 이 사람은 목숨을 끊으려던 생각을 접고 저 전구처럼 다시 살아볼까 하는 마음을 품습니다. 그러면서 ‘우연이었겠지만 그에겐 어떤 계기가 되었을 수도’라고 마무리됩니다. 어떻게 그런 것만으로 삶의 원동력이 생기느냐 하실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고 나약합니다. 이 시의 제목처럼, 세상은 거창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이번 시집에서는 사람을 직접 내세우기보다 토스트, 식빵, 테두리라는 존재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의 상태를 보여 줍니다. ‘잘 구워진 빵’과 ‘실패한 빵’, ‘버려지는 부분’이라는 설정으로 사람의 삶과 감정을 이야기하게 된 계기와 이 비유에 담고 싶었던 의미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토스트는 왜 죽었을까’라는 시를 쓴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시를 쓸 때까지만 해도 시집의 콘셉트가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그저 토스트에 대해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식빵이 토스트가 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세 가지 상태를 발견하였고 이것들이 꼭 사람의 삶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토스트들은 잘 구워진 빵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뜨거운 열기를 견뎌냈다는 것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결코 쉽게 얻은 성공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식빵들 역시 알맞게 구워지지는 못했지만 뜨거움을 참고 살아난 삶입니다.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토스트가 되지 못한 점이 어쩐지 제 모습을 닮아 공감을 하는 역할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테두리들은 안타깝지만 줄곧 쉽지 않은 삶입니다. 깊은 슬픔에 침잠하면서도 반면교사 삼기를 바라며 모두의 행복을 응원하는 바입니다.

우울과 불안, 결핍, 죽음처럼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상적인 사물과 언어유희, 때로는 웃음을 유발하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자칫 가볍게 보일 수도 있는 표현과 깊은 슬픔 사이의 균형을 잡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입니까?

아무리 공감하는 글을 찾아 읽는다고 해도 계속 슬프기만 한 것은 몸도 마음도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시 속의 주인공이라고 가정한다면 주워 담기 힘들 정도로 슬픈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그 부분들 중 일부분이라도 보기보다 가벼운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러한 표현들로 중화시켰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라면 아무래도 ‘온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집의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를 차갑게 만들려는 모든 이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과정입니다. 작가의 말에서도 나왔듯 ‘토스트기에서 나온 모든 빵은 식는다는 것을 알지만, 단지 그 마음만은 영원히 식지 않기를 바랄 뿐’이니까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토스트가 왜 죽었을까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집의 주인공인 토스트는 끝까지 죽는 이유를 말하는 대신 자신의 친구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작별을 고했으니까요. 이 시집의 제목인 만큼 책을 관통하는 질문이기에 함께 토스트의 안녕을 빌어주면서 그가 간직했던 속내를 유추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센류 등을 포함한 단시로만 이루어진 짧은 시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시집 역시 마냥 슬프거나 오로지 기쁘기만 하지 않고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시집이 될 것 같습니다. 그 감정을 다루고 느끼는 것은 오직 독자의 몫이겠지만요.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이 시집에 최고급 설탕과 케첩이 준비되어 있다고 뒤표지에 적어두었습니다. 부디 맛있는 삶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도 힘든 삶을 살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결코 쉬운 삶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런 삶을 지탱하게 해주고 더 나아가 행복이라는 개념에 도달하기 위한 발판 중 하나가 바로 글 쓰는 것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른 그 발판들을 차곡차곡 쌓아 ‘행복’과 손을 맞잡고 이제껏 쓴 글들을 돌이켜 읽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힘겨운 삶을 지탱하고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발판으로 글을 쓴다는 유성훈 저자. 마음이 차갑게 식어가는 순간, 저자가 전하는 영원한 온기와 위로가 독자 여러분의 삶에도 차곡차곡 쌓여 따뜻한 힘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