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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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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도서 ‘다시 미국이다’ 정영호 저자 인터뷰

20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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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국이다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11월 01일
  • 경제/경영
  • 9791138870610
  • 면수
  • 판형
  • 제본
  • 320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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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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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본
  • 2026년 11월 01일
  • 경제/경영
  • 9791138870610
  • 320쪽
  • 152mm × 225mm
  • 무선
  • 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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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미국이다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하며 얻은 현장의 통찰을 바탕으로,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의 변화하는 산업 지도를 새롭게 조명하는 정영호 저자. 익숙한 인식을 내려놓고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과 개인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자는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질문과 실천으로 바꾸어 주는 도서 《다시 미국이다》. 정영호 저자가 현장에서 마주한 묵직한 경험과 깊은 지혜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미국이다》의 저자 정영호입니다. 제21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K-MidSouth Nexus를 설립해 한국 기업과 미국 텍사스·선벨트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국가 간의 좋은 관계가 기업과 국민의 구체적인 기회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했습니다. 지금은 그 고민을 민간의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어느 지역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협력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지 함께 길을 찾는 일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대한민국 민간 경제외교의 현장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합니다. 외교 현장에서 얻은 통찰을 우리 기업의 미래를 여는 데 쓰고 싶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하면서 한국에서 바라보는 미국과 현장에서 움직이는 미국 사이에 상당한 간격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거대한 소비시장이나 워싱턴의 정책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데 익숙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주정부와 도시, 기업과 대학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산업의 지형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특히 텍사스를 비롯한 선벨트 지역을 보면서, 미국을 이해하는 지도를 새로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별 기업의 투자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주변으로 인력과 기술, 자본과 공급망이 어떻게 모이는지 살펴야 했습니다. 그래야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변화를 일부 대기업이나 전문가들만의 정보로 남겨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자도,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청년도 자신의 미래와 연결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다시 미국이다》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열심히 해왔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생각했습니다.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도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지 못하는 기업인, 국제질서의 변화가 내 일자리와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한 직장인, 앞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디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입니다.

요즘은 정보가 부족해서 불안한 것만은 아닙니다. 정보는 넘치는데 그것을 자신의 상황과 연결해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관세나 공급망, 경제안보 같은 말이 매일 등장하지만, 정작 “그래서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얻기 어렵습니다.

이 책이 그 질문에 접근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모든 독자에게 미국 진출을 권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국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우리 산업과 삶에 깊이 연결돼 있는 만큼, 그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선택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한국 기업이 미국 산업 생태계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다룬 대목을 세심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 책의 문제의식을 제 말로 압축하면, “미국을 시장으로만 보지 말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산업 생태계로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지 고객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대학과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장기적인 관계를 만드는 기업이 되자는 뜻입니다. 그렇게 관계 속에 들어가야 다음 기회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독자들께서 이 대목을 읽으며 “우리는 규모가 작으니 어렵겠다”는 생각보다 “우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도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과 전문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강점이 쓰일 자리를 찾는 것이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화가 끝난 것이 아니라 효율 중심의 질서에서 신뢰와 안보 중심의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하며 미국의 주정부와 기업, 산업 현장을 직접 접하시는 과정에서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가장 뚜렷하게 실감하신 순간은 언제였으며, 그 경험이 한국 기업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어느 한 번의 사건보다는 기업과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변화의 의미가 선명해졌습니다. 비용과 시장 규모를 살피는 것만으로는 투자와 협력의 방향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지, 오랫동안 신뢰하며 협력할 수 있는지가 함께 중요해지고 있었습니다.

총영사로서 주정부와 지역 경제개발기관, 기업을 접하면서 특히 주목한 것은 기업의 투자가 지역의 인력 양성과 대학의 연구, 기반시설과 연결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장 하나의 입지를 정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그 기업이 앞으로 어떤 관계 속에서 성장할지를 결정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바라보는 제 관점도 넓어졌습니다. 좋은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는 능력에 더해, 고객이 장기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현지의 요구를 이해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해결하며, 약속을 지키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업인들께 기술력과 함께 관계를 만드는 역량을 강조합니다. 정부와 지방정부, 대학과 연구기관,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을 경영 전략 안에 담아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비즈니스 외교’도 그처럼 기업의 신뢰와 협력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는 일입니다.

저자께서는 미국을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닌 미래 산업의 플랫폼으로 바라보며, 특히 텍사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AI, 에너지, 바이오, 우주항공 산업이 융합하는 현상에 주목하셨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이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공급업체를 넘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현지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먼저 “우리 기술이 현지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를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이 뛰어나다는 소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고객의 비용을 얼마나 줄이고, 공정의 안정성을 어떻게 높이며, 어떤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품 소개서를 보내기 전에 현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실제 사용자가 누구인지,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어떤 검증과 인증이 필요한지 알아야 합니다. 스타트업이라면 현지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협력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제조기업이라면 품질과 납기, 유지보수까지 책임질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미국 진출을 한 번의 계약이 아닌 관계를 쌓는 과정으로 보는 것입니다. 첫 협력의 규모가 작더라도 그 안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신뢰를 얻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리하게 사업 규모를 키우면 어렵게 얻은 기회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기업들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우리 제품을 누가 사줄까와 함께, 누가 우리와 일하면 더 강해질까를 생각해보십시오.” 상대의 성장에 필요한 파트너가 될 때 협상의 힘도, 독자적인 경쟁력도 생깁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달라진 미국의 산업 지도를 통해 대한민국과 우리 각자의 다음 기회를 찾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단어를 고른다면 ‘좌표’입니다. 변화가 클수록 먼저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무엇이 움직이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다시 미국이다》가 독자 여러분께 앞으로의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좌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목의 ‘다시’에도 그런 뜻을 담았습니다. 과거에 알던 미국을 오늘의 눈으로 다시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익숙한 인식을 잠시 내려놓으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기회와 과제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막연한 불안이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는 걱정에서 “그렇다면 나는 무엇부터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기업인이라면 우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지역과 협력기관을 찾아보고, 청년이라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이 어떤 산업과 연결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작은 움직임이 시작된다면 저자로서는 큰 보람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변화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미국 시장이 누구에게나 쉽게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면 준비할 수 있고, 준비가 쌓이면 선택의 폭도 넓어집니다. 독자들께 그런 차분한 용기가 남기를 바랍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는 이 책에서 제시한 큰 흐름을 산업별·기업별 실행 전략으로 더 구체화하고 싶습니다. 반도체와 AI, 바이오헬스, 에너지와 우주항공 등 각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어떤 역량을 준비하고 누구와 협력해야 하는지 현장의 사례를 축적해갈 생각입니다.

텍사스의 산업적 변화와 한미 협력의 가능성을 해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영문 저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기술과 가능성을 미국의 기업·대학·지역사회에 설명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MidSouth Nexus를 통해서는 기업의 현지 방문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경영자들이 미국의 산업과 경영 환경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책에서 던진 질문의 답을 계속 현장에서 찾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익숙한 지도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이 지금 있는 자리에서는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더라도, 다른 산업이나 지역에서는 꼭 필요한 역량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질문 하나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보셨으면 합니다. 관심 있는 도시를 알아보거나, 협력할 기관을 찾아보거나, 우리 기술을 다른 고객의 입장에서 설명해보는 작은 실천이면 충분합니다. 그 한 걸음이 다음 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는 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두 영역을 공부하고 그 분야에서 직업을 갖고 또한 경제산업 분야 일을 도모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저는 이런 삶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전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제게 글을 쓴다는 것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시간을 다시 이해하는 일입니다. 바쁘게 일할 때는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느라 경험의 의미를 충분히 생각하지 못합니다. 글을 쓰면서 돌아보면 당시에는 지나쳤던 마음과 배움이 보입니다.

동시에 글쓰기는 제 생각을 점검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말로는 분명하다고 여겼던 생각도 문장으로 옮기면 빈틈이 드러납니다. 내가 정말 아는 것은 무엇인지, 독자에게 책임 있게 전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인지 스스로 묻게 됩니다.

저는 제 경험이 누군가의 시행착오를 조금 줄이고, 망설이던 사람에게 한 걸음을 내딛을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만난 현장과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을 독자들과 나누는 것, 그것이 제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미국 현장의 변화를 생생하게 짚어내며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정영호 저자. 이 책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고민하는 기업인들과 독자들에게 길을 밝혀주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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