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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허공(虛空), 겉이 비고 속마저 비었다는 뜻일진대 꽃이며 별을 노래한들 무슨 이치 있으리오. 석가모니가 들어 보인 한 송이 꽃이 허공 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것을 보고 일찌기 마하 가섭이 홀로 미소 지었음에랴.
영혼의 지향을 언제나 하늘에 두고 살아야함을 알건만 늘 상념에 겨운 나의 머리는 자꾸 땅으로 기울어지고는 했다.
그러나 달이 있어 지구지축의 기울기를 잡아주고 자전의 가속을 유지시켜 주듯 나를 잡아주고 끌어주는 달이 내게도 있었다. 대아(大我)를 찾아 형이상(形而上)의 세계로 솟아나고자 떠돌던 젊은 날의 숱한 행각과 그 시절의 무한대한 사유들이 아마 그것이었으리라.
詩句 밖에서 이취와 철리를 아울러 흥취가 풍겨나는 비흥(比興)의 시를 쓰리라 하였건만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의 허루하기만 한 일련의 詩들이 얼이 빛나는 분들의 비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리라. 그러나 고치를 허물고 나오자 말자 알들을 흩뿌리며 죽어가는 누에나비처럼 나 역시 즉시 죽고 거듭난다면 괜찮으리라. 아직도 내게 무수한 알들이, 깨어나서 장차 고치가 되고 또 나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감성과 명상과 직관적 사유의 길에서 만나는 느낌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기록하고자 굳이 삼행시 형식을 취하였음을 밝힌다.
목차
허공의 얼굴 / 12
그 향기 알려거든 / 13
明明白白 명명백백 / 14
鄕愁 향수 / 15
뜬구름의 길 / 16
自由郞 자유랑 / 17
바람처럼 구름처럼 / 18
하늘 위의 눈 / 19
님의 얼굴 / 20
무색무취의 님 / 21
天外 천외 / 22
琉璃世界 유리세계 / 23
永遠 영원 / 24
봄 오는 바다 / 25
木花 목화 / 26
꽃과 별 / 27
無生 무생 / 28
特異點 특이점 / 29
次元擴散 차원확산 / 30
고향을 찾아가다 / 31
게 누구? / 32
불야성 / 33
님의 침묵 / 34
창세기 이래 / 35
格外時 격외시 / 36
桃花源記 도화원기 / 37
生命의 香氣 / 38
名可名非常名 명가명비상명 / 39
言語道斷 언어도단 / 40
大道有門 대도유문 / 41
不立文字 불립문자 / 44
빙하시대는 예견되었다 / 45
進化 진화 / 46
春困 춘곤 / 47
참개구리 무논에서 / 48
누구나에게 있는 달 / 49
난데없이 / 50
별자리여행 / 51
黃金分割 황금분할 / 52
집 없는 나그넷길에 서서 / 53
遺骨訓 유골훈 / 54
두더지 죽다 / 55
竹林에서 그를 생각하다 / 56
풀거미 / 57
누에나비 / 58
立春夏秋冬 입춘하추동 / 59
죽음의 ? / 60
산비둘기 悲歌 / 61
부처님 오신 날 / 62
눈사람처럼 / 63
?樂 대악, 그 허허로운 방아타령 / 64
자벌레여 / 65
잉어처럼 나도 발랄 / 66
月印千江之曲 월인천강지곡 / 67
왜가리 내 친구 / 68
洗禮 세례 / 69
번뇌를 끊지 않고 / 70
첫사랑 / 71
수수께끼 / 72
靑藜杖 청려장 / 73
無花果 무화과 / 76
落花生 낙화생 / 77
磨崖佛 마애불 / 78
수탉 / 79
별바라기 / 80
가을에는 / 81
牛耳川을 걸으며 / 82
나의 우주의례 / 83
이 뭣고? / 84
연, 그 화과동시 / 85
백구에게 한 소식 전하리 / 86
白日下獨酌 백일하독작 / 87
鶯谷 앵곡 / 88
그 보름 / 89
바람이여 / 90
도꼬마리 / 91
가을풀꽃 / 92
새벽 들판 걸으며 / 93
오십 넘어 돌아보니 / 94
감이 되어 / 95
쉰의 생일에 / 96
젖을 빨며 주무르던 젖 / 97
次元旅行 차원여행 / 98
極陰 극음 / 99
사리 날에는 교접치 말라고 / 100
現世得作佛 현세득작불 / 101
敵 적 / 102
永生을 향하여 / 103
尋牛頌 심우송 / 104
面壁 면벽 / 105
소리 없는 그 / 108
點字世上 점자세상 / 109
石?? 석촉루 / 110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고 / 111
未覺以前 미각이전 / 112
새 / 113
風幡 풍번 / 114
반달 / 115
空門 공문 / 116
詠歌 영가 / 117
中心 중심 / 118
無極行 무극행 / 119
聖胎長養 성태장양 / 120
또 다른 태양의 고향 / 121
흙 / 122
頌최치원 / 123
스테인리스 마음 / 124
尋海月?심해월도 /125
지구자전의 해류 / 126
모래시계 / 127
水晶宮 수정궁 / 128
公理 공리 / 129
鳶 연 / 130
칼 / 131
放下着 방하착 / 132
나는 고향 가는 길을 알고 있다 / 133
다만 나 지금 여기 / 134
고향으로 가는 밤 / 135
回歸 회귀 /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