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필라델피아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끼며, 건물로 들어가 서류들을 제출했다. 드디어 내가 살게 될 기숙사에 들어가는 순간이다. 배정받은 방 앞에서 비밀번호 0-8-1-2-3을 눌러 문을 열자, 아주 좁으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빈센트 반 고흐의 집을 보는 것만 같았다. 오래되어 보이는 더러운 책상, 삐걱대는 침대, 낙서가 자욱한 옷장. 지금까지 살아본 곳 중 첫인상이 가장 안 좋았다. 그렇게 아빠의 안녕과 함께 나의 신병 교육, Plebe System이 시작되었다
_ 김정호

한국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2014년에 미국 보딩스쿨로 유학을 결정했다. 입시를 준비하며 보딩스쿨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Suffield Academy를 알게 되었는데, 교육과정이나 학교 위치, 시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 투어를 했을 때 느꼈던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가장 좋았던 Suffield Academy를 선택했다. 400명이라는 적당한 학교 규모, 우수한 이과 과목 커리큘럼, 스포츠 프로그램, 아름다운 캠퍼스는 내가 이 선택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어느덧 그 결정을 내린 지도 1년 반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내 선택을 후회한 적 없다
_ 이주희

미국 학교에서는 한국에서 전혀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학업적인 면에서 나 자신을 성숙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처럼 공부에만 열중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니 참 좋다. 당연히 공부의 능률도 훨씬 더 오른다
_ 홍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