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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힘드시죠
이제 제 눈을 따라 오세요
저는 잠자리처럼 커다란 눈을 가졌어요
눈망울이 또랑또랑하다고 말하지만
겹눈이라 눈동자를 굴릴 수 없어요
눈을 감을 수도 없지요
감지 못해 꺼끌한 눈으로
중세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모자이크 처리된 아름다운 당신을 보지요
하지만 눈물도 흘리지 못해요
물기 있는 샘이라는 게 어디에 있나요
자, 이제 조심조심
아주 천천히 나를 따라오세요
보이시나요
저는 지금 머리를 까딱이고 있어요
부정이라던가, 인정이라기보다
나를 잡으려는 그대의 손이 두려워서요
지금 나는
강가의 풀 위에서 살살 흔들리며
물속에 여울지는 당신의 그림자를 보고 있죠
보이시나요, 당신은
가끔은 바짝 깎은 손톱이
찢어지게 아프다고
짧은 詩를 끼적이고
꺼억꺼억 통곡하고 싶다고요
이쯤이면 당신도
시들해진 삶을 뭉텅 자르고
제 눈으로 들어오고 싶지요
들어오세요
하지만 어쩌지요
당신이 문 열어도
나는 언제나 부재중이거든요
첫눈 오기 전
봉숭아물이 다 잘려 나간
손톱처럼
그렇게 말이에요
목차
프롤로그 prologue
Y 프레임
황홀한 세상과 대화하다
화가
반구대암각화
동그랗게 나이를 먹는 법
샤넬No.5
백엽상에 대하여
사용 권한이 없습니다
가오리 날다
부활을 꿈꾸다
라디오 진행자는 떠났다
바람을 요리하다
오래된 궁리
어떻게 말하나요
말 못하고 죽은 귀신
맑다는 것
묻지 마세요
나무의 문장을 읽다
유월의 침실
양파
북
벽을 말하다
휴면 예금
돼지 코를 먹어보셨는가
낡은 오후에 눈이 내리다
배-째라
면봉에 대하여
삼류도 못 되는 이유
유리
세수
투명한 통증
오체투지
장미와 청바지
옥수숫대
그대, 꿈꾸어 보았는가
혀
단, 한 줄의 시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 천년정에서 말입니다
다, 죽었다고
그대 안에 산다는 건
날 유혹해 줘요
노인과 개구리
각연사 가는 길
이음표를 긋고 있다
홀아비바람꽃
ㄴ에 앉아 있어요
이건 비밀인데요
갈론에서, 그대에게 묻고 싶은 말
ㅎㅎㅎ OK
난 항상 소원합니다
거래명세표
겁나게 산불 일지도 모른다
山에는 버려진 말들이 산다
내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나의 바다 풍경
뻐꾸기 어머니
비밀
잿빛 하늘에 쓰다
그대에 反하여
비
첩이 첩꼴을 보고 삽니다
꽃이 진다
환전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강구항에서
詩 밖의 詩人
까닭이 없는 게 아니다
바다에 오르다
개뿔 남볼썽
이 年 저 年
난수표
그대가 너무 좋다
동치미
돋보기안경
별책부록
섰다, 죽었다
10호 캔버스
진품 감정서
초승달
당신도 꺼내보고 계신가요
소라게
순수함이라는 변사체
중간을 위하여
재즈를 읽고 있다
주의 그리고 금지
슬픈 표본
또 새로운 관심
에필로그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