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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난주 시인의 시와 산문들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눈물들을 여러번 떨구었다. 연민과 분노, 그리고 안도의 의미를 지닌 눈물이었다. 지금은 극복했다지만, 그녀의 옛 선생인 나는 아직도 갈피갈피 살아있는 그녀의 고통과 상처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녀의 상처엔 설익은 더껑이가 앉아 있을 뿐, 아직도 치유 중이다.
대학원에서 치유상담학을 공부한 후 전문상담사가 되기까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의 실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우울감에 빠진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이야기를 담은 치유시집’『상처와 무늬』에서 김난주 시인은 ‘생의 고비 고비 거친 옹이도/ 얼룩진 삶도 아름다운 무늬가 된다’고 말한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상처와 무늬 사이를 수없이 넘나드는 것/ 아니, 상처를 무늬로 만드는 일이다’라고 확신하기에.시인은 치유시집을 내기로 결심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저는 시인을 꿈꾸는 문학소녀였습니다. 하지만 결혼하면서부터 시를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어요. 시어머님의 실명과 교통사고, 시동생의 이혼으로 양육을 맡게 된 조카들, 자녀문제, 빚으로 고통 받던 때, 사업 실패와 부도, 경매 등등 오도 가도 못하는 벼랑 끝에 서자 그제야 시가 생각나는 겁니다. 미친 듯이 시를 썼어요. 그 안엔 제 삶의 상흔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그때 만일 저의 응어리진 마음을 쏟아놓을 그 어떤 출구도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처럼 힘들어 하는 누군가에게 저의 시편들이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망망대해를 밝히는 희망의 등대가 되면 더없는 기쁨이고요. 그래서 누군가의 텅 빈 도화지에 꿈을 그리는 화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_ 시인과의 인터뷰에서. [밀모래 책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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