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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요하게 내리는 눈이 땅에 닿이는 소리가 들리며
땅위를 걸어가는 개미의 발자국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마침내는 먼지가 날아가는 소리도 들릴 것만 같다
그 물방울은
등골의 피부만을 스치다가 마침내는 피부속으로 은밀하게 숨어
들어와서는 온몸으로 깊숙이, 그리고 남김없이 스며들었다.
나는 물방울과 하나가 된 것이었다.
하나가 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물방울 자체가 된 것이었다.
모든 세포들이 완벽한 휴식을 취한다는 사실을 인식 할 수 있었다.
그때에는
헬맷도 없고, 소총도 사라지고, 무거운 군장도 어디로 날아갔는지
다 날아가버린다.
걷는 자도 없으며 걷는 행위 자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곳에는 오직 지극한 평화만이 존재한다.
-본문 중에서
목차
1. 독 침
2. 행 군
3. 또 행군
4. 불길한 지리산
5. 즐거운 감옥
6. 결 전
7. 하루전
8. 당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