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방현일
인물 상세 정보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월간문학》 소설 등단
한국문인협회 소설가 회원
hyunilbang@naver.com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컴퓨터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팅이 되었고,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당연히 바이러스였다. 일명 ‘진달래꽃 바이러스’. 그렇다. 김소월은 32세에 요절했다. 그는 죽기 10년 전, 진달래꽃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사실은 이랬다.
방현일의 소설은 상상(常常) 상상(上上) 너머의 상상(想像)을 지향한다.
이상(李箱)의 시와 소설 사이 그 어느 지점의 전복적인 상상을 읽다 보면, 어느새 윤석중(尹石重)의 시 「넉 점 반」 속 아이의 시선이 되곤 한다.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되는 진리, 치매 환자인 아버지의 다양한 컵 사용법, 그리고 사다리 위의 절뚝이던 삶을 뉘어 놓은 어느 가족의 이야기……
그런 천진난만한 상상을 기웃거리다 보면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이 삐끗 기울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나무 사다리를 땅에 심고 올라서서 먼 데를 바라보는 심경.
누군가의 일생을 기억하거나 축복하는 현수막의 글귀처럼,
독자의 뇌리에 오래오래 각인될 것이다.
- 원종국(소설가)
작가의 말004
2KG짜리 바벨을 양쪽에 달면 5KG이 된다009
컵031
석쇠051
다리071
오십보백보093
혹돔111
선택133
가려진 세상151
번개탄169
행정실 사람들191
모조(模造)219
탈피241
해설 - 한혜경(문학평론가)262